보스톤코리아

트립(매튜 맥커너히 분)은 재치 있는 말솜씨와 잘 생긴 외모, 게다가 운동으로 다져진 멋진 근육질의 몸매를 가진 완벽한 남자이다. 단 한가지 문제라면 한 여자에게 구속되지 않으려고 35세가 되도록 부모 집에 얹혀사는 점. 침대 정리는 물론 세탁, 매끼 식사까지 최고급 호텔 서비스가 부럽지 않은 서비스(?)를 받고 있는데 굳이 독립할 이유가 없다는 것이 그의 생각. 그래서 데이트하던 여자가 은근히 결혼을 바랄 때면 어김없이 집에 초대해 부모와 사는 모습을 보여주며 헤어진다. 그런 그를 못마땅하게 여기는 부모는 급기야 트립을 독립시키기 위해 전문 컨설턴트를 초빙하게 된다.
어느 날, 가구점에 들린 트립은 경쾌한 걸음으로 문을 열고 들어오는 폴라(사라 제시카 파커 분)에게 시선이 꽂힌다. 하지만 폴라는 다름 아닌 트립의 부모가 고용한 성공률 100%의 남자 길들이기 전문 컨설턴트. 계획대로 트립의 시선을 사로잡은 폴라는 그를 변화시키기 위해 작전을 펼치기 시작하고, 만남이 잦아질수록 트립은 점점 그녀의 매력에 빠져든다. 이 거짓 데이트 과정에서 폴라 역시 트립에게 끌리는 자신을 느낀다. 그러나 폴라가 부모에 의해 고용된 컨설턴트라는 것을 트립이 알게 되면서 둘 사이에 위기가 닥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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