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사추세츠에서 개인정보 유출 급증: 2023년, 690만개 계정 해킹 피해 |
?????? 2024-11-07, 16:38:35 |
(보스톤 = 보스톤코리아) 한새벽 기자 = 최근 매사추세츠에서 개인정보 유출 사건이 급증하며 2023년에만약 700만 개의 계정이 피해를 입은 것으로 드러났다. 이 문제는 건강 보험사부터 소규모 조직까지 다양한 기관을 강타하며 많은 주민들이 경제적, 정신적 피해를 호소하고 있다. 은퇴 간호사도 피해… 일상 중단의 고통 서부 매사추세츠에 거주하는 69세 은퇴 간호사 데니스 미칼은 작년 여름 우버를 예약한 후 계좌에서 자신이 구매하지 않은 $990 상당의 기계 구매 내역을 발견했다. 이로 인해 남편과의 보스턴 여행을 계획하던 그녀에게 큰 스트레스를 안게 됐다. 미칼은 즉시 은행에 연락해 계좌를 동결하고 예약을 취소해야 했다. 이 사건은 그녀가 다니는 병원 사우스코스트헬스(Southcoast Health)에서 발생한 데이터 유출로 인한 것이었다. “가짜 이메일인 줄 알고 무시했던 청구서가 이렇게 문제가 될 줄은 몰랐다”고 미칼은 말했다. 2023년, 기록적인 데이터 유출 보스턴글로브가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2022년에는 190만 개의 매사추세츠 주민 계정이 데이터 유출 피해를 입었으나, 2023년에는 이 수치가 690만 개 이상으로 급증했다. 하버드필그림헬스케어(Harvard Pilgrim Health Care)의 대규모 해킹 사건이 이러한 증가의 주요 원인으로 지목된다. MIT 사이버 보안 연구소의 스튜어트 매드닉 교수는 이러한 데이터 유출 증가가 전 세계적인 추세라며 “매사추세츠도 예외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매드닉 교수는 데이터 유출이 일상화되면서 금융 정보와 의료 기록이 더 자주 범죄에 악용되고 있다고 경고했다. 개인정보가 유출되면 소비자들은 자신의 신용 기록을 보호하기 위해 신용 기관에 연락하고 카드의 악용을 막기 위한 조치를 취해야 한다. 하지만 이러한 절차는 매우 까다롭고 많은 시간이 소요된다. 노샘프턴에 거주하는 리 그레이엄은 올해만 두 차례 개인정보가 유출되었고, 신용 동결을 시도했으나 절차를 이해하기 어려웠다고 말했다. “소비자가 모든 문제를 직접 해결해야 하는 부담이 너무 크다”고 그녀는 호소했다. 전문가들은 암호화폐와 인공지능을 활용하는 해커 조직의 등장으로 해킹 서비스가 더 저렴하고 쉽게 접근 가능해졌다고 지적한다. 보스턴 칼리지의 케빈 파워스 교수는 “월 $40만 내면 범죄 조직의 서비스 구독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해커들은 이제 인공지능을 활용해 정교한 피싱 이메일을 만들어내고 있어 소비자들이 사기를 알아채기 점점 더 어려워지고 있다. 심지어 대규모 해킹 네트워크가 연방 수사 기관에 의해 해체되더라도, 이들은 다른 국가에서 다시 활동을 재개하는 경우가 많다. 기업의 데이터 관리 문제… 해킹 위험 증가 기업들이 대량의 데이터를 클라우드 서버에 저장하면서 보안 취약성이 더욱 커졌다. 매드닉 교수는 “사기범들은 점점 더 교묘해지고 있지만, 우리는 그 속도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 역시 여러 차례 데이터 유출 피해를 경험한 바 있다며 “아무리 조심해도 안전을 장담할 수 없다”고 경고했다. 매사추세츠의 데이터 유출 사태는 더 이상 일부 기관의 문제가 아닌 전 주민이 직면한 심각한 위협이다. 전문가들은 소비자와 기업 모두가 보안 인식을 높이고 적절한 대비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자신이 안전하다고 가정하지 말라”는 매드닉 교수의 경고는 오늘날 우리가 마주한 현실을 잘 보여준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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