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담객설閑談客說: 반복의 즐거움 |
?????? 2024-11-06, 13:02:53 |
밥 한번 같이 먹자. 한국에서 인사말이다. 지난 몇달전엔 이 인사말이 뒤틀렸단다. 이젠 아프지 마라 고 인사한다나. 한여름철 몸이 이상이 생기는 건 폭염과 장마 때문일 수도 있다. 그러나 소위 의료대란이 더 큰 이유라 전한다. 몸에 탈이 생기면 병원의사를 찾아야 하는데, 의사들이 모두 일손을 놓고있다 했으니 말이다. 파업중이라 했고, 한국병원에선 파리만 날릴 판이다. 내 선친의 편지 첫 말씀이었다. 너와 네 처 모두 무탈하냐. 무탈을 간절히 바랄 뿐이다. 아무 탈없이 이 더운 여름을 넘겨야 겠다. 무탈한 일상이 반복되기를 바란다는 말일 진저. 무탈하다는 말이다. 반복되는 일상이라면 더욱 그러하다. 탈이 생긴다면 탈을 반복하고 싶진 않다. 탈을 재생되길 바라는 이는 없을 테니 말이다. 나역시 그러한데, 정신줄 놓은게 아니라면 탈이 반복되는 걸 원하진 않을터. 즐거운 일이야 반복되길 기대 하는 바. 기쁜일도 반복되면 지겨울 것인가. 반복 훈련이란 말이 있다. 거듭 훈련을 반복한다면 몸이 마음에 앞서 작동한 다는 거다. 지난 프랑스 올림픽에서도 증명되었다. 양궁과 사격과 펜싱에서 좋은 성적을 거뒀는데, 반복된 훈련에 따른 결과라 여긴다. 반복되는 일상. 삼시세끼중 어느 한끼를 건너 뛴다면, 그건 문제다. 일이 바빴거나, 몸이 아파 입맛이 없어 그럴 수도 있겠다. 모두 정상이 아닌거다. 건강한 몸과 마음이라면 당연히 삼시세끼는 먹어야 한다. 시 한줄이다. 반복되는 숫자들이라 했다. 달력 속에 숫자들이 가지런히 놓여 있어요 …… 해마다 반복되는 숫자들의 배열 우리네 인생이에요. (이제민, 달력 중에서) 매일 삼시세끼를 먹을 수있어 행복하다. 매일 반복되는 일상들이 행복한 거다. 더 이상 반복이 지겨운게 아니다. 행복한 것인지도 모른다. 반복되는 일상에 얼핏 어긋나면, 여간 불편한게 아니다. 일이 모두 뒤틀어 진다. 이젠 삼시세끼를 두끼로 줄여야 할까보다. 매일 반복하여 삼시세끼를 먹는 것도 지겨워졌다. 두끼 만이라면 몸이 가벼워 질수도 있을 테니 말이다. 한끼 줄인다고 탈이야 나겠나. 독자 여러분. 아무 탈없이 이 환절기 넘기시길 바란다. 무탈한 일상이 반복되기를 바란다는 말일 진저. 그러나 삼시세끼 반드시 챙겨 드시라. 밥이 보약인바. 오랫동안 환자만 쳐다보던 의사들도 지겨울 것인가. 그들 역시 반복되는 일상일테니 말이다. 건강한 자에게는 의사가 쓸데 없고 (누가 5:31) 김화옥 보스톤코리아 칼럼니스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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