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담객설閑談客說: 올림픽 메달 |
?????? 2024-11-06, 12:08:45 |
올림픽의 노래가 있단다. 이런 노래가 있는지 알지 못했다. 일절 가사만 옮겨 놓는데, 뜻깊은 만남이란 구절은 두드러 진다. 올림피아의 꺼지지 않는 봉화불 되어 우리의 길 비추고 우리 마음 속 희망의 불꽃 오늘의 뜻깊은 만남을 밝히도다. (올림픽 찬가, 첫구절) 프랑스 올림픽이 끝났다. 한국에 선수단이 가져온 선물은 활과 총과 칼이었다. 양궁이며, 펜싱이고, 사격에서 무더기로 쏟아낸 메달이라는 말이다. 앞질러 가는 이들이 하는 말일 수도 있겠다. 한국인은 역시 전투민족. 많은 메달이 모두 쏘거나 찌르는 종목에서 나왔기 때문이다. 덕분에 몇해전 한창 유명세를 탔던 책제목이 떠올랐다. ‘총, 균, 쇠’가 그 책이다. 책에선 ‘문명의 발달은 지리와 기후등에 의한 환경적 요인이 중요하다’고 했다. 말을 비튼다.‘금메달 획득은 막강한 경제력을 통한 사회적 요인이 먼저다.’메달은 국력! 1976년 올림픽이다. 한국이 올림픽에서 첫 금메달을 딸 적이다. 메달리스트는 레스링의 양정모 선수였다. 양정모의 노래가 울려 퍼졌고, 카퍼레이드도 벌였던 터. 당시 각국 메달 수를 보자. 한국은 메달순위에서도 한참 밀렸을 적이다. 메달수로 보자면 구소련이 앞서고, 동독과 서독이 다음이고 미국이 뒤를 이었다. 한국은 메달순위로 20위 근방이나 되었던가. 중진국 입구에 발을 듸딜 시기였던 거다. 한국은 빅텐(Big-10)에 당당히 들어섰나보다. 아니 빅에잇(Big-8)인가. 메달을 획득한 국가별 순위가 그걸 보여주니 말이다. 격세지감인데, 이제는 10위 안에 들어가는 건 그닥 어렵지 않은 일처럼 보인다. 덕분에 그동안 쌓인 올림픽 금메달이 무려 100개를 넘어섰단다. 역시 재력을 바탕으로 한 국력이 우선이 아닌가 한다. 국가간 메달 획득수는 국력과 엇비슷한 듯 싶기에 하는 말인 즉. 이 역시 금석지감이다. 선수들이 웃는 모습과 밝고 명랑한 얼굴은 사뭇 반갑고 인상적인 거다. 자유발랄함 일진대, 지고도 쿨한 거다. 요즈음엔 울음은 없다는 거다. 메트나 바닥에 엎드리거나 주저앉아 우는 모습은 아예 찾을 수없는 터. 이기면 기뻐 울고, 지고나면 분해서 울곤 했던 시절도 있었다. 한마디 덛붙인다. 라테 (나때, 왕년)의 시대 갔거나 가고 있다. 이제는 무슨 커피를 시켜야 하나? 라테가 가고 있다면, 쿨하게 아메리카노는 어떨지? 상을 받도록 이와같이 달음질하라 (고린도전서 9:24) 김화옥 보스톤코리아 칼럼니스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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