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스톤 우편 배달, 늦거나 아예 배달되지 않는 경우 발생
보스톤 시의회, USPS 서비스에 대한 긴급 청문회 요구
??????  2024-10-03, 18:32:35 
(보스톤=보스톤코리아) 한새벽 기자 = 보스톤 시의회는 보스턴 지역의 많은 곳에서 미 우체국(USPS)의 우편 배달 서비스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고 있다고 경고하고 나섰다. 일부 시의원들은 이 같은 부실한 서비스가 연방 법률 위반의 가능성이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샤론 듀칸, 헨리 산타나, 벤 웨버 시의원은 18일 정례회의에서 도시 전역의 주민들로부터 접수된 USPS 서비스 불만을 조사하기 위해 긴급 청문회 명령을 제출했다.

듀칸 의원은 올여름 미션 힐 지역의 USPS 지점 폐쇄를 막기 위해 상원의원 에드 마키와 협력한 이후 이 지역 주민들이 우편을 받지 못한다는 보고를 듣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미국 연방법에는 우편 서비스가 모든 지역의 모든 주민들에게 신속하고 신뢰할 수 있으며 효율적으로 제공되어야 한다고 명시되어 있다”며, "그러나 미션 힐의 많은 사람들에게 이 약속은 제대로 지켜지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주민들은 법적 및 재정적 문서를 받지 못하고 있으며, 일부 취약한 이웃들은 필수적인 약을 제때 받지 못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산타나 의원은 미션 힐뿐만 아니라 락스베리, 도체스터, 매타팬, 브라이튼에서도 몇 달 동안 우편이 늦게 도착하거나 아예 도착하지 않는다는 주민들의 불만을 들었다고 밝혔다. 다른 여러 시의원들도 수년간 비슷한 보고를 들어왔다고 언급했다.

산타나 의원은 "이는 공정성과 형평성의 문제"라며, "일부 지역사회가 우편 서비스를 제대로 받지 못하는 상황을 용인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웨버 의원은 특히 다가오는 11월 선거를 고려할 때 이 문제가 심각하다고 지적했다. "점점 더 많은 사람들이 우편으로 투표하고 있다"며, "우리는 모든 투표가 유효해야 하고, 이를 위해 우편 서비스가 제대로 작동해야 한다"고 말했다.

미션 힐에서 30년 넘게 거주한 리처드 지오르다노는 자신의 지역에서 불규칙한 우편 배달 문제가 약 2년 전부터 있었으며, 최근 6개월 동안 상황이 더 악화되었다고 전했다.

지오르다노는 자신의 이웃들이 청구서를 제때 받지 못하거나 납부 기한 하루 전에야 받는 사례를 자주 듣는다고 말했다. 그는 2일 전에도 7월로 거슬러 올라가는 청구서를 받았다며, 여전히 수표로 청구서를 결제하는 자신에게 큰 문제라고 말했다.

지오르다노는 "우편 서비스를 믿고 사용하고 싶다. 우체국을 사용하고 싶고, 많은 사람들이 다양한 이유로 우체국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매사추세츠의 의원들이 이 문제에 개입해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그는 이 문제를 현재 우체국장 루이스 드조이의 지도력이 초래한 연방 차원의 문제로 보고 있다며, 드조이가 대량 분류기를 해체하면서 우편 배달 시스템을 불안정하게 만들었다고 주장했다.

8월 말, 에드워드 마키와 엘리자베스 워런 상원의원을 포함한 매사추세츠 주의 연방 의원 10명은 USPS 매사추세츠 및 로드아일랜드 지구 매니저인 스캇 마니에와의 대면 회의를 요구하는 서한을 드조이에게 보냈다.

이들은 메드웨이와 워터타운의 우체국 폐쇄, 록스베리, 서머빌, 브루클라인에서의 우편 분실 및 지연 문제를 지적했다. 또한, USPS의 새로운 계획이 교외 지역의 우편 배달을 지연시킬 우려가 있다고 강조했다.

보스턴 시의회의 긴급 청문회는 아직 일정이 잡히지 않았으며, 주민과 기업으로부터 직접 이야기를 듣고 서비스 문제의 원인을 조사하며 해결 방안을 모색할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고 듀칸 의원은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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