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스톤코리아

(보스톤=보스톤코리아) 한새벽 기자 = 동부말뇌염이 기승을 부리면서 올해 들어 네 번째 인체 감염 환자가 발생했다.

매사추세츠 보건부에 따르면, 미들섹스 카운티에 거주하는 50대 남성이 동부말뇌염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되었다. 이는 지난주 중부 미들섹스 카운티에서 세 번째 인체 감염 환자가 발생한 데 이어 추가 환자가 발생한 것이다. 8월에는 우스터 카운티의 80세 남성과 플리머스 카운티의 30대 여성이 동부말뇌염에 걸렸다. 또한, 매사추세츠에 인접한 뉴햄프셔 한 타운에서도 41세 남성이 이 질병에 감염되었다.

로비 골드스타인 매사추세츠 보건부 장관은 "올해 동부말뇌염을 전파하는 모기의 활동이 매우 활발해 많은 우려를 낳고 있다"고 말하며, "동부말뇌염은 매우 드문 질병이지만 현재 여러 지역에서 모기 위험도가 급격히 상승하고 있다. 앞으로도 따뜻하고 맑은 날씨가 계속될 예정이니 모기 물림에 특별히 조심해야 한다"고 경고했다.

올해 매사추세츠에서는 91마리의 동부말뇌염 모기가 채집되었다. 플리머스와 우스터 카운티에서 가장 많은 모기가 채집되고 있지만, 브리스톨, 에섹스, 미들섹스 카운티에서도 많은 모기가 발견되고 있다. 2019년부터 2020년까지 매사추세츠에서는 총 17명의 동부말뇌염 환자가 발생했으며, 이 중 7명이 사망했다. 올해는 현재까지 4명의 인체 감염과 2마리의 말이 동부말뇌염에 감염된 것으로 보고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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