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 승리를 좌우할 아시안 유권자, 핵심적 스윙보터 역할
미시간 제외한 주요 접전지역에 오차율 벗어난 유권자 비율
여전히 민주, 공화 양당 후보들 접촉 적어, 충분한 가능성
??????  2024-10-03, 17:27:12 
(보스톤=보스톤코리아) 한새벽 기자 = 미국의 아시안 유권자들이 이번 2024 대선에서 대선의 승패를 가를 핵심적 스윙보터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뉴욕타임스가 분석했다. 

일반적으로 민주당 쪽으로 기울어져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2008년아시안 유권자들은 미국 대선 투표에 집계되기 시작한 이래 줄곧 민주당 성향의 투표를 해왔으며 지난 2020년에도 조 바이든 대통령에 약 두배 더 많은 표를 던졌다. 그러나 좀더 면밀하게 검토해보면 통계는 좀더 복잡한 양상을 나타내고 있다. 

아시안 유권자들이 대부분 민주당을 선택하지만 결코 당에 강하게 결속되어 있지 않다. 따라서 양당이 아시안의 표심을 잡을 수 있는 캠페인을 전개한다면 아주 박빙의 대결을 펼치고 있는 대선에서 아시안 유권자들은 양당의 아주 좋은 타깃 유권자가 될 수 있다.   

아시안 유권자들을 연구하는 기관 AAPI 데이터(Data)의 카르식 라마크리스난 대표는 “아시안들은 핵심적인 스윙보터 그룹”이라고 평가했다. 

미국 유권자와 다른 독립적인 유권자 그룹
아시안 유권자들은 20여개 이상의 다양한 그룹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다양한 언어를 사용하고 미국의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유권자 그룹이다. 아시안들은 점차 더 많은 유권자들이 투표장을 찾고 있으며 핵심적으로 양당 모두가 쉽게 표를 얻기 힘든 유권자 그룹이다. 

AAPI 데이터의 미국선거 연구에 따르면 일반적인 유권자들에 비해 아시안들은 무소속이라고 주장하는 유권자가 2배에 가깝다. 

아시안 유권자들은 2020년 대선에서 3분의 2정도가 바이든을 지지했다. 그러나 이 수치는 지난 2012년 대선에서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70% 이상을 득표했던 것에 비해 낮아진 것이다. 

민주당 소속의 아시안 유권자중 59%만 완전한 민주당 지지자라고 밝히고 있다. 일반 민주당 유권자들은 67%가 강한 민주당 지지자로 여기고 있는 것에 비해 현저히 충성도가 떨어진다. 

이것이 중요한 이유는 아시안 유권자들이 일반 유권자들에 비해 훨씬 더 설득이 쉽다는 것을 보여주기 때문이다. 따라서 아시안 유권자들의 피부에 와닿는캠페인의 공약과 선거 운동에 언제든지 개방적으로 마음을 열 수 있다.  

한가지 이유는 아시안 유권자들은 인종 중에 유일하게 외국에서 태어나 이주한 1세대 유권자들이 대다수라는 점이다. 대부분의 유권자들은 해외의 다른 정치환경에서 자라나 귀화한 미국 시민들이며 전통적인 민주당, 공화당 양당체제에서 자라나지 않았다. 

이 같은 신규 유권자들은 자신들을 무소속으로 여기고 여전히 양당을 비교하고 있으며 자신들의 가치에 가장 적절한 정당을 찾고 있는 중이다. 

민주 공화 양당 모두에 관심
2020년 대선은 아시안 유권자들의 참여가 두드러진 선거였다. 투표에 참여율은 2016년 대선에 비해 40% 증가했다. 이 같은 증가는 미국내 인종 중에서는 처음 있는 일이다. 결국 이 아시안 유권자들이 조지아 선거를 좌우했다. 아시안 유권자들의 참여로 인해 트럼프가 조지아주에서 패배시켰으며 2명의 민주당 상원을 당선시켜 민주당의 상원 장악을 도왔다. 

그러나 때로 아시안 유권자들은 공화당 후보를 선택하기도 한다. 2022년 브루클린의 선셋파크는 민주당 텃밭으로 알려졌으나 아시안 유권자들은 리 젤딘 공화당 뉴욕 주지사 후보를 지지했었다. 이는 아시안 상대 범죄에 대한 우려로 민주당을 이반했기 때문이다. 

아시안 유권자들은 그리 많지 않는 규모다. 2020년 대선에서 약 4%의 유권자 규모를 형성했다. 라티노의 경우 15%, 흑인의 경우 14%의 유권자 비율이지만 라티노와 아시안 유권자에 비해 투표 참여율이 훨씬 높다. 

타겟스마트의 분석에 따르면 2024 대선의 스윙스테이트 즉 접전지역 중 미시간을 제외하고 아시안 유권자들은 승리 오차율을 넘어선 유권자 비율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 같은 주요 접전지역에서 최소 17%의 아시안 유권자들은 2020년 처음으로 투표에 참여했었다. 

아직도 미개발 유권자들
최근들어 민주당과 공화당은 각기 점차 소수민족 커뮤니티에 손을 뻗치는 데 투자를 늘리고 있다. 2022년 중건선거 당시 네바다는 좋은 예이다. 네바다 아시안 유권자는 전체 유권자의 10%를 차지하고 있다. 

양당은 한국, 중국계 그리고 필리핀계 유권자들의 신문에 각 국가의 언어로 된 광고를 게재했었다. 공화당은 라스베거스 차이나 타운에 아시안 아웃리치센터를 두고 이벤트를 열었다. 그러나 올해 대선에서는 이 같은 적극적인 모습은 보이지 않고 있다. 

민주당은 현재 아시안 유권자들에게 초점을 두고 진행하고 있다. 7월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은 라스베거스에서 아시안 유권자 행사를 시작했으며 선거본부의 상당수의 스탭이 주요 접전지인 스윙스테이트의 아시안 유권자들을 설득하는데 집중하고 있다. 해리스 부통령은 대통령에 당선되는 경우 첫 인도계 아시안이자 여성 대통령, 첫 흑인 여성 대통령 등의 수사가 붙게 된다. 그러나 이것이 얼마만큼 아시안 유권자들의 흥미를 이끌어낼지는 여전히 미지수다. 

아시안 유권자들은 대선뿐만 아니라 일부 지역의 연방의원 선거에서도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된다. 특히 오랜지 카운티에서는 아시안 유권자들이 약 25%를 차지하는 선거구에서 현재 한국계 공화당 의원인 미셸 스틸 의원이 베트남계 민주당인 데릭 트랜과 격돌하게 된다. 샌프란시스코에서는 중국계가 5분의 1을 차지하고 있으며 현재 선두를 지키고 있는 시장 후보는 중국계 유권자들의 표심을 얻기 위해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아시안들은 현재 양당에서 모두 설득이 가능한 유권자들이다. 최근 여론 조사에서 42%의 유권자들은 민주당 또는 공화당 후보로부터 접촉을 받은 적이 없다고 밝혔다. 미국 선거에 있어 아시안들은 여전히 미개발 지역으로 남아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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