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터 "체니 부통령은 미국에 재앙" |
보스톤코리아 2007-10-15, 23:04:24 |
지미 카터 전 미국 대통령이 미 사상 최대 권력을 지닌 부통령으로 평가받는 딕 체니를 "미국에 재앙을 가져다준 사람"이라고 신랄하게 비난했다고 미 언론들이 11일 보도했다.
카터 전 대통령은 전날 영국 BBC의 미주방송과 가진 인터뷰에서 "체니는 시리아 문제와 관련한 백악관 내부 토론은 물론 여러 현안들에 대한 토론에서 강공 일변도의 잘못된 방향으로 갔다"고 비판하면서 이 같이 지적했다. 카터는 나아가 "체니는 지난 10여년간 '미국은 세계 다른 국가들에 군사적 수단을 동원한 물리력을 행사할 권한이 있다'는 자신의 오랜 노선을 이행하는데 혈안이 돼왔다"면서 "우리는 그가 미국에 재앙이 되고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카터는 "체니는 조지 부시 대통령을 과도하다 싶을 정도로 설득하고 있다"면서 "설상가상으로 부시는 종종 설득당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앞서 카터는 지난달 25일 미 ABC의 시사좌담 프로그램인 '금주'(This Week)에 출연, "지난 3~4년 간 체니 부통령이 행했던 발언을 되돌아보면 그의 '타율'은 지독하게 낮다"며 "이라크에서 어떠한 일이 벌어질 것인지에 대한 예측, 이라크 침공의 이유 등을 보면 단 한번도 올바른 적이 없었다"고 힐난했다. 카터는 내년 미 대통령선거때 누구를 지지할 것이냐는 질문에 "수년 간 내가 줄곧 지지해 온 민주당 대통령 후보는 앨 고어 전 부통령"이라며 "안타깝게도 그는 그럴 생각이 없지만 만일 고어 부통령이 내년 대선에 도전한다면 나는 역시 그를 지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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