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미한국학교협의회 제42회 학술대회 및 정기총회 성황리에 종료
104세 철학가 김형석 교수 기조강연, 설민석 강사 전체 강연
6월 20일부터 22일까지 3일간 70여개 강연으로 교사들 재충전
보스톤코리아  2024-06-27, 17:56:22 
104세의 철학자 김형석 교수(좌)와 설민석 역사 강사,  낙스의 기조강연과 전체강연을 맡았다
104세의 철학자 김형석 교수(좌)와 설민석 역사 강사, 낙스의 기조강연과 전체강연을 맡았다
(보스톤 = 보스톤코리아) 편집부 = 재미한국학교협의회(이하 낙스)는 “한국학교가 주도하는 미래지향적 창의교육”의 주제로 제 42회 학술대회 및 정기총회를 6월 20일부터 22일까지 비대면 줌 및 하이브리드 형식으로 필라델피아에서 진행했다.

미국 전역의 14개 지역의 한국학교 교사들은 물론 아프리카, 오세아니아, 유럽, 러시아, 캐나다, 중남미, 일본과 카자흐스탄까지 모두 35개 나라에 위치한 한글학교들과 세계 한글학교협의회가 학술대회에 참여했다.  

손민호 총회장 대행이 이끄는 재미한국학교협의회는 10개 지역 협의회 회장들이 비상대책위원회 위원으로 참여해 낙스 각 사업을 담당했고 개최지역인 동중부 협의회 소속 교사는 물론 워싱턴협의회 및 다른 지역협의회의 교사들이 도우미로 참여했다. 

목요일의 집중 연수를 시작으로 사흘 동안 진행된 이번 행사 첫날에는 한국 국립국어원의 K-teacher 프로그램을 담당하는 한국어 교육 전문가 이승연 교수가 '한국어 교육에 관한 내용과 테크놀로지를 접목시키는 앱'이라는 주제로 강연을 진행했다. 오후에는 필라델피아 행사장에 직접 참여한 각 지역협의회 회장들과 손민호 총회장 대행 및 동중부협의회 교사들이 서재필 기념재단을 방문해 재단을 둘러보고 앞으로 낙스와 연계한 사업 및 협업 등에 대해 논의했다. 

둘째날에는 한국 역사강연의 최고봉인 설민석 강사를 초대해  “세종대왕과 훈민정음”이라는 주제의 전체강의를 들었다. 설 강사는 <세종대왕과 훈민정음>이란 제목의 강의를 통해 한국학교 선생님들이 얼마나 중요하고 의미 있는 역할을 하고 있는지 강조했다. 설민석 강사는 “한국학교 선생님은 21세기 세종대왕”이라며 모든 교사들을 격려했다. 

설민석 강사는 낙스 소속 강사들을 위해 특별히 유튜브 채널(https://www.youtube.com/@K-culstory)을 만들어 발표하는 등 앞으로 한국학교 교사들과 소통하기 위한 동영상으로 수고하고 헌신하는 교사들을 도울 것을 약속했다. 

마지막 날 기조강연은 백세시대의 아이콘인 김형석 교수를 초대해 “1백년 이상을 살아온 인생의 경험자로 아이들을 가르치는 교사들이 어떤 자세로 임해야 하는지”와 관련하여 지혜가 담긴 혜안을 들었다. 

김형석 교수는 “인격적인 사람이 되고 아이들을 사랑으로 대하라” 고 강조했으며, 백년이 넘는 삶의 경험에서 우러나오는 생각들을 논리적이고 명확하게 이야기해 교사들이 시간도 잊은 채 집중하게 만들었다. 

21일과 22일은 한국어 교육으로 유명한 한국의 및 미국의 교수진들과 각 지역의 한국학교를 대표하는 교사들이 강사로 참여하여 70여 개의 강의가 진행됐다. 뉴잉글랜드협의회에서는 뉴잉글랜드 한국학교의 이정설 교사(인공지능-능력있는 한국학교 교사의 동반자), 홍순주 교사(아이들과 함께하는 재미있는 한국어 수업), 박현아 교사(효과적인 문화교육을 위한 접근법), 이보람 교사(한국학교에서 재미있구나!), 김한길 교사(한국학교의 교육적 의미)가 강사로 참여했다.

이번 학술대회 강의에 참여한 다수의 강사들은 NAKS의 발전을 돕고자 강의료를 후원하기도 했고, 시차에도 불구하고 이른 새벽 시간에 최선을 다해 강의에 임했다. 

2세들의 교육과 역량 강화를 위해 각 지역 한글학교의 나아갈 방향 및 준비에 관한 심포지엄에서는 김봉섭 교수, 강용진 이사, 남일 교장, 그리고 2세 졸업생 등이 패널리스트로 참여하여 한국학교가 처한 현실과 대안, 나아가야 할 방향 등에 대한 여러 방안을 제시했다.

수지 오 교수가 리드하여 진행된 <차세대 교사 워크숍>에서는 교사의 역량 개발을 이끌어내 <차세대 정체성 교육>이라는 낙스의 목표를 성취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했다. 

한편, 장기근속교사 표창 순서에서는 30년을 근속한 톨리도 한국학교 강용진 교사가 대표로 수상했다. 개교 50년이 된 하와이 한인사회학교에는 개교 50주년 기념 상패가 수여됐다. ‘한국어 학습활동 수업 경시대회’에서는 중서부협의회 강주현 교사가 “김구 선생과 함께 떠나는 나를 찾는 여행”으로 최우수 상, 뉴잉글랜드협의회 이보람 교사가 “이중모음 ‘ㅘ, ㅝ’ 단어와 연결어 (접속조사) ‘와, 과’로 우수상을 수상했고, 중남부협의회 최경주 교사가 “저학년 초등학생이 재미있게 배울 수 있는 부채춤”으로 장려상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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