높은 집값과 저임금이 노숙자 가정을 만들어내

MA 주의 노숙자 가정이 올해 큰 폭으로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노숙자 가정의 증가 이유로는 집값 안정 실패와 저임금으로 분석됐다.
MA 주의 통계에 의하면, 올해 MA가 운영하는 노숙자 보호시설에 약 1,800 가정이 거주하고 있다. 지난 해에 약 1,400 가정이 노숙자 보호시설에서 생활을 했고, 2005년에는 보호시설에 거주한 가정의 수가 평균 1,200이 되지 않는다는 것을 고려할 때, 올해 보호시설을 이용하는 노숙자 가정이 많이 증가한 셈이다.
MA 노숙자 보호 연합에 따르면 1983년 MA에서 가정 보호시설 프로그램이 시작된 이래 올해 가장 많은 노숙자 가정이 생겼다고 한다. MA 주 정부의 쥴리아 키호(Julia Kehoe)는 “최근 집값이 불안정한데다 저임금자의 주택마련을 위한 주 정부의 보조가 오히려 감소하면서 노숙자 가정이 증가하게 되었다”며, "이러한 추세가 계속될 것이기 때문에 매우 염려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키호는 높은 주택 가격, 저임금, 주택 보조 정책의 감소 등의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면서 노숙자 가정이 증가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특히 그는 2년 전 노숙자들이 주택 보조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최하 임금 빈곤선을 의회가 낮게 책정하면서, 노숙자 가정의이 증가할 수밖에 없었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가 어포더블 하우징에 투자를 하고 재정을 보다 탄력적으로 사용하기 전까지는 사태가 좋아지기를 기대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노숙자 가정의 증가는 MA 주만의 문제가 아니다. 미 주택도시개발부(Department of Housing and Urban Development) 자료에 의하면 미국 내 약 750,000명의 노숙자가 있는 것으로 추산되며, 이들 중 40%가 노숙자 가족인 것으로 예상된다. 노숙자 수가 최근 몇 년간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으며, 주마다 통계를 내는 방식이 다르기 때문에 정확한 노숙자 가정의 수는 추산이 어려운 것으로 알려졌다.

김진혁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