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솔린값 인하 위해 바이든, 비축 휘발유 100만 배럴 방출
가격 잡기 위해 샌디 이후 만든 동북부 개솔린공급 저장소에서 방출
갤런당 4달러 넘기면 트럼프가 이긴다 일각 예상속 개입나서
보스톤코리아  2024-05-21, 15:07:25 
(워싱턴=연합뉴스) 강병철 특파원 = 미국 바이든 정부가 기름값을 잡기 위해 전략 비축유를 방출키로 했다.

11월 대선을 앞두고 유권자의 표심에 큰 영향을 미치는 휘발유 가격이 내려가지 않자 여름 휴가철을 앞두고 조치에 나선 것이다.

에너지부는 21일(현지시간) 보도자료를 내고 "차량 운전이 많아지는 여름철을 앞두고 바이든 정부는 주유소의 휘발유 가격을 낮추는 데 집중하고 있다"면서 100만 배럴의 휘발유를 허리케인 샌디의 피해 이후 만든 북동부휘발유공급저장소(NGSR)에서 방출키로 했다고 발표했다.

이번 발표는 미국인들이 여행을 많이 가는 미국 현충일인 메모리얼데이(5월27일)와 독립기념일(7월4일)을 앞두고 나왔다.

미국자동차협회(AAA) 홈페이지에 따르면 미국의 이날 평균 휘발유 가격은 갤런(약 3.78L)당 3.598달러다. 이는 1년전 3.539달러에 비해 6센트 올라간 수준이다.

미국 주유소의 휘발유 가격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및 인플레이션 등의 영향으로 2022년 갤런당 5달러를 돌파하면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그러나 이후 인플레이션 안정세, 대규모 전략비축유 방출 등의 영향으로 3달러 초반까지 하락했다가 상승세로 전환해 현재 수준에 머물러 있다.

미국의 핵심 정책 이슈인 인플레이션 문제와 밀접하게 맞물려 있는 주유소의 휘발유 가격은 유권자 표심에 영향을 크게 주는 요소다.

무디스의 한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지난 4월 CNN과 인터뷰에서 주유소 휘발유 가격이 갤런당 4달러를 넘을 경우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대선에서 이길 것이라고 전망하기도 했다.



ⓒ 보스톤코리아(http://www.bostonkorea.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의견목록    [의견수 : 0]
등록된 의견이 없습니다.
이메일
비밀번호
코스트코, 올해 소비자의 허 찌르는 가격인상 2024.05.21
인플레이션이 완화조짐을 보임에도 불구하고 코스트코가 일부 품목의 가격을 올려 소비자에게 당혹감을 주고 있다. 야후 파이낸스에 따르면, 추가적인 가격인상도 예고되어..
미국 성인 '재정상황 괜찮다' 이상 응답 72%…7년만에 최저 2024.05.21
(뉴욕=연합뉴스) 이지헌 특파원 = 고(高)물가 여파로 미국인들 가운데 현재 재정적으로 괜찮거나 편안하다고 여기는 이들의 비율이 7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
개솔린값 인하 위해 바이든, 비축 휘발유 100만 배럴 방출 2024.05.21
(워싱턴=연합뉴스) 강병철 특파원 = 미국 바이든 정부가 기름값을 잡기 위해 전략 비축유를 방출키로 했다.11월 대선을 앞두고 유권자의 표심에 큰 영향을 미치는..
마이크로소프트, 생성형 AI 기능 탑재 '코파일럿+PC' 출시 2024.05.20
(샌프란시스코=연합뉴스) 김태종 특파원 = 마이크로소프트(MS)는 20일(현지시간) 인공지능(AI) 기능이 탑재된 새로운 PC를 발표했다.사티아 나델라 최고경영자..
뉴욕증시, 엔비디아 기대+연준 신중론…나스닥 역대최고 마감 2024.05.20
(뉴욕=연합뉴스) 정선영 연합인포맥스 특파원 = 뉴욕증시는 혼조세로 장을 마감했다.나스닥지수는 엔비디아 실적 기대에 힘입어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고, 다우존스30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