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트먼 투자' 소형원전 스타트업 오클로 우회상장…첫날 주가 폭락
상장으로 3억6천만달러 자금 확보…주가는 장중 33% 급락 거래중
보스톤코리아  2024-05-10, 15:16:25 
(샌프란시스코=연합뉴스) 김태종 특파원 = 챗GPT 개발사 오픈AI 최고경영자(CEO) 샘 올트먼이 투자한 소형모듈원전(SMR) 개발사 오클로(Oklo)가 10일(현지시간) 뉴욕 증시에 상장했다.

오클로는 기업인수목적회사(SPAC·이하 스팩)와 합병하는 방식으로 우회 상장해 이날 거래를 시작했다.

오클로는 2014년부터 올트먼이 투자해 현재 이사회 의장을 맡고 있으며, 합병한 스팩도 올트먼이 설립한 회사다.

다른 기업을 인수·합병(M&A)하는 것을 목적으로 설립된 페이퍼컴퍼니인 스팩을 통한 상장은 까다로운 기업공개 공모 절차를 우회하기 위한 것이다.

거래 첫날 오클로 주가는 폭락했다.

미 동부 시간 이날 낮 12시 40분 현재 오클로 주가는 전날보다 33.3% 폭락한 12.16달러에 거래 중이다.

오클로는 작년 7월 스팩과 합병을 통한 우회 상장을 발표했고, 이에 주가는 당시 10달러대에서 전날에는 18달러대까지 급등했다.

오클로는 이번 우회 상장을 통해 3억6천만 달러 이상의 자금을 확보했다.

오클로는 차세대 SMR을 개발, 건설한 뒤 자체 생산한 전기를 판매하는 사업 구조를 가지고 있다.

이 스타트업은 현재 가동 중인 원전은 없고 아직 수익을 내지 못하고 있다. 2027년 첫 원전 가동을 목표로 하고 있다.

오클로는 올트먼이 향후 AI 가동을 위해 많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는 전력 수요에 대비해 투자한 회사 중 하나다.

올트먼은 핵융합 스타트업 헬리온 에너지에도 투자했으며, 이 기업은 지난해 마이크로소프트(MS)와 5년 이내에 핵융합으로 생산한 전기를 공급하겠다는 계약을 맺기도 했다.

올트먼은 "향후 인류가 AI 시스템을 유지하기 위해선 엄청난 양의 에너지가 필요하다"면서 "이 같은 에너지 수요를 맞추기 위해서는 핵분열과 핵융합 등 원자력 발전이 필수적이다"고 말하기도 했다.



ⓒ 보스톤코리아(http://www.bostonkorea.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의견목록    [의견수 : 0]
등록된 의견이 없습니다.
이메일
비밀번호
소비자들 고물가 부담에 "소·돼지고기 대신 닭고기" 2024.05.12
(뉴욕=연합뉴스) 이지헌 특파원 = 미국에서 장바구니 물가가 크게 오르면서 소비자들이 육류제품 중 소고기나 돼지고기보다 상대적으로 저렴한 닭고기를 많이 찾고 있다..
'20년 만에 최강' 태양폭풍 경보 발령…"전파교란 위험" 2024.05.10
(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임미나 특파원 = 미국에서 20년 만에 가장 강력한 태양 폭풍 경보가 발령됐다.미 국립해양대기청(NOAA)의 우주기상예측센터(SWPC)는..
'올트먼 투자' 소형원전 스타트업 오클로 우회상장…첫날 주가 폭락 2024.05.10
(샌프란시스코=연합뉴스) 김태종 특파원 = 챗GPT 개발사 오픈AI 최고경영자(CEO) 샘 올트먼이 투자한 소형모듈원전(SMR) 개발사 오클로(Oklo)가 10일..
매사추세츠 3번째 규모 병원 결국 파산, 어떻게 되나 2024.05.09
매사추세츠주 3번째 큰 규모 병원인 스튜어드 헬스케어 그룹이 월요일 새벽 휴스턴의 연방법원에 파산을 신청했다. 스튜어드는 지난 몇 달간 재정문제 악화로 파산 가능..
보스톤미술관과 한류전시회를 모두 무료로 2024.05.09
보스톤미술관(MFA)는 5월 27일 메모리얼데이를 맞아 미술관과 한류전시회를 무료로 개방한다. 미국내 3대 미술관 중의 하나이자 세계 4대 예술박물관으로 손꼽히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