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뉴잉글랜드 연고전 골프대회, 고려대 우승
변형된 라이더 컵 방식으로 진행, 정철화씨 홀인원
보스톤코리아  2024-05-09, 16:31:21 
(보스톤=보스톤코리아) 편집부 = 2024년 뉴잉글랜드 연고전 골프대회에서 고려대가 오랜만에 우승을 차지했다. 

지난 4월 27일 토요일, 체마와 골프코스(Chemawa Golf Course)에서 고려대 동문회 주관으로 열린 이 대회에는 각 학교에서 14명씩 총 28명이 참가했으며, 변형된 라이더컵 방식으로 진행됐다.

고려대는 8대 6으로 승리를 거두었고, 마지막 홀에서 이글을 기록하며 이븐파를 달성한 정재원, 고영복 조가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근접상은 모두 연세대의 차지였다. 연세대의 이진욱, 김인송 교우가 각각 11번홀과 16번홀에서 홀컵에 가장 가까이 붙여 이 상을 수상했다.

특히 이번 대회에서 뉴잉글랜드 골프대회 역사상 처음으로 홀인원이 나왔다. 골프 프로인 고려대 동문인 정철화 교우가 156야드 거리의 13번 홀에서 강한 맞바람과 좌우로 워터 해저드가 있는 어려운 환경이었음에도 홀인원을 기록했다.  

티박스를 떠난 공이 포물선을 그리며 그린에 안착한 뒤 한 번의 바운스로 홀 컵에 들어가자 지켜보던 많은 교우들이 환호했다. 정철화 교우는 “생애 두번째 홀인원 이나 첫 홀인원은 혼자 연습하다 기록한 것이므로, 많은 교우들이 지켜본 가운데 기록한 이번 홀인원이 사실상 첫 홀인원이다” 라며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시상식 사회를 맡은 연세대의 김준구 교우는 고려대의 우승을 진심으로 축하하며 연세대 교우들의 더욱 분발을 촉구했다. 그는 이번 연간 행사를 앞으로는 좀 더 자주 개최할 계획이라 밝히면서, 뉴잉글랜드에 거주하는 더 많은 교우들의 참여를 독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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