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선 앞둔 샘윤 솔직한 인터뷰
보스톤코리아  2007-10-15, 22:16:12 
▲ (상)6일 샘윤 의원이 올스톤 거리에서 한인들을 직접 만나 손을 뻗고 있다.
▲ (하)지난 6일 가위소리 주차장에 모여 올스톤 하버드 애비뉴 한인 상가를 대상으로 선거운동을 하고 있는 샘윤과 한인회, 시민협회, 세탁협회 관계자들

늘 선거 자금 마련에 시달려 ‘부담’
시민들에 공헌 위해선 충분한 가치



보스톤 광역구 시의원 선거를 한 달여 앞두고 샘윤(Sam Yoon, 36) 보스톤 시의원(City Council at large)은 지난 2년 동안 시의원으로 최선을 다했으나, 정치를 위해 늘 선거자금 마련에 시달려야 한다는 점에 부담을 느끼고 있다고 털어놨다.
보스톤코리아와의 이메일 인터뷰에서 샘윤은 “ 보스턴 시민을 위해 계속 공헌할 수 있다면 그만큼 노력할만한 가치가 충분히 있다고 본다.”며 여전히 긍정적인 자세를 견지했다.
샘윤은 지난 6일 한인회, 시민협회, 그리고 세탁협회 관계자들과 함께 한인 상가들이 밀집되어 있는 올스톤 하버드 애비뉴(Harvard Ave, Allston)을 직접 돌며 거리 유세를 하기도 했다.
대부분 정치인들이 가장 부담스러워 하는 것이  재선. 샘윤도 항상 재선의 어려움을 강조하곤 했다. 샘윤의 선거자금 잔고는 10월 1일 현재  $52,969.91이다. 이 금액은 현직 및 도전자들 중 스티븐 머피($79,106.49), 마이클 플레허티($69,353.78)에 이어 3위에 해당하는 금액이다.
히스패닉 표밭을 갖고 있는 펠릭스 아로요 ($2,843.54)는 여전히 선거자금에는 신경을 쓰지 않고 있으며, 지난 9월 초에만 8만 여불을 보유했던 존 카널리는 최근 급격한 선거비용 지출로 $35,057.65로 잔고가  줄어 들었다. 카널리가 이같이 선거비용을 대폭 사용하는 것은 재선인 샘윤에게는 상당히 신경이 쓰이는 부분이다.  샘윤 시의원과 인터뷰 내용을 소개한다.

BostonKorea: 이번 선거운동에서 가장 강하게 내세우는 정책 내지는 모토를 간략하게 말해 줄 수 있는가?
Sam Yoon:  나는 정부가 보스톤 주민들에게 더욱 개방적이고  접근하기 쉬워야만 한다고 믿고 선거운동에 임한다. 시민들이 정치의 영역에서 어떤 일들이 일어나고 있는지 잘 알고 있을 때 정부는 효과적으로 일할 수 있다. 특히 정부가 일반인들의 생각이나 필요를 적극적으로 찾아 내려 노력할 때 일을 잘 할 수 있다.
그래서 나는 지난 2년 시의원으로 재직하면서 주민들이 무엇을 필요로 하는가를 알고자 보스톤에서 10회의 간담회를 주최했고, 사람들에게 예산을 설명하는데 많은 노력을 하였다. 올 해에도 나는 45,000 명의 주민에게  의견을 물어보는 이메일을 보냈다. 이렇게 함으로써 나는 개인적으로 더욱 성숙한 시의원이 될 수 있고, 주민과 정부의 협력을 통해 보스톤 시정부는 더욱 발전할 수 있다.

BostonKorea: 다른 후보와 자신은 어떤 면에서 차별화 된다고 생각하는가?
Sam Yoon:  나는 우선 다른 의원들과 현재 출마하고 있는 다른 후보자들을 존중한다.
그러나 나는 나 자신의 독특한 시각을 자랑스럽게 생각한다. 첫째 , 난 이민자다. 이민자로서의 나의 배경은 이 지역 문화와 지역사회를 보는데 있어 유용한 통찰력을 제공해 준다. 둘째, 나는 10 년간 저소득층을 위한 주거지와 지역사회 발전을 위해 일해 왔다. 이러한 나의 경험은 시의원으로 독특하다고 할 수 있다 .

BostonKorea: 아시안 커뮤니티에서는 ' 대표자가 없는 사람들을 위한 대표자가 되겠다' 는 선거전략을 펴고 있는데, 백인이나 흑인 혹은 남미 커뮤니티에서 선거운동을 할 때는 어떤 전략을 펼치는가?
Sam Yoon:  나는 누가 내 말을 듣느냐에 신경을 쓰지 않고 보스톤의 대표자로서 이야기를 한 것이다. 보스톤 시민들은 우리가 거주하고 있는 도시가 가진 문화적 다양성을 잘 인식하고 있으며, 이러한 문화적 다양성은 보스톤 시민들의 자긍심의 원천이라고 믿는다.
내가 여러 차례 언급했던 것처럼, 지역사회에 대표자가 없다면 그 사회에 속한 사람들의 의견이나 생각도 모두 대표될 수 없다. ( 문화마다 혹은 커뮤니티마다) 대표가 없었던 경험이 있었기 때문에, 보스턴 내 다양한 커뮤니티가 이 사실에 동의할 수 있을 것이다 .
우리의 선거 전략은 간단하다. 보스턴 주민 개개인에게 다가가는 것이다. 이것은 전 도시 캠페인으로 도전적인 선거전략이다. 내가 끊임없이 시민들의 거주지를 방문하고 이벤트에도 참가하지만, 560,000명의 보스턴 주민들을 개인적으로 만나 직접 이야기 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그러므로 정치 자금 모금 파티가 결정적으로 중요하다. 나의 캠페인이 모든 주민에게 다가 가는데 필요한 자원을 지니고 있느냐에 따라 올 해 선거의 승리를 결정할 것이다.

BostonKorea:  한인 커뮤니티 외에 신경을 많이 쓰고 지지를 많이 받고 있는 커뮤니티가 있다면?
Sam Yoon: 내가 표방하는 전 도시 선거운동 같은 경우에는 모든 시민들의 모든 삶의 영역이 선거운동의 대상이다. 나는 아시안, 한국인, 또는 흑인들만을 위한 시의원이 아니다. 난 보스턴을 위한 시의원이며, 그 점에 있어 나의 선거운동은 큰 도전인 셈이다.
실제 보스톤에서 우리의 삶을 볼 때, (각 커뮤니티간의 ) 차이점보다 공통점이 훨씬 많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모든 사람들은 그들의 자녀가 우수한 학교에 다니길 원한다. 모두가 깨끗한 거리의 안전한 지역사회를 원하기도 한다. 모두 우리의 다양성을 반영하는 활기에 넘치는 도시를 원한다.
나는 보스톤 시민 모두에게 내가 그들을 대표할 수 있도록 온 힘을 기울이고 있다는 걸 알리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나는 또한 그들에게 이러한 나의 메세지를 잘 전달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힘을 쏟고 있다. 이것을 위해서는 상당한 재원이 필요하다. 2 년 전 보스톤 시의원에 처음 출마했을 때 선거운동에 $270,000을 투자했다. 재선에 성공하기 위해서는 최소한 그만큼의 선거자금이  필요하며 선거전까지 $75,000 정도의 기금을 더 마련해야 한다.

BostonKorea: 초선 때와 재선 때는 선거운동이 어떻게 다른가?
Sam Yoon: 초선과 재선 때의 선거운동은 너무나 흡사하다. 자원봉사자들이 유권자들의 집을 하나 하나 찾아가며, 전화를 걸고, 지지푯말을 들고 다니며, 이웃들에게 연락을 하고 있다. 우리는 자금 모금 행사 뿐만 아니라 지지자들을 격려하는 이벤트도 기획하고 있다.
재선운동하는데 가장 좋은 점은 과거 우리의 후원자들과 재결합하는 것과 새로운 이들을 만나는 것을 동시에 한다는 점이다. 나는 우리 지역사회를 더 좋고 강하게 만들 방법과 이 도시에 대한 후원자들의 생각을 듣는 것을 즐긴다.
그러나 정치를 하기 위해서는 TV, 라디오, 우편, 전화, 푯말, 교통, 지지자들을 위한 음식 등에 많은 돈을 써야 한다는 사실이 안타깝다. 즉, 이것은 내가 언제나 자금 모금을 위해 시간을 써야 한다는걸 의미한다.
또 하나의 어려운 점은 최대 기부금의 액수가 개인당 $500, 부부는 $1,000이라는 사실이다. 재선운동을 펼치려면 약 $300,000이라는 액수의 돈을 모아야 하는데 , (기부금 액수에 한계가 있다보니) 선거자금 모금에 많은 시간이 할애된다.
하지만, 내가 보스턴 시민을 위해 계속 공헌할 수 있다면 그만큼 노력할만한 가치가 충분히 있다고 본다.

세라김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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샘윤 시의원 재선 후원의 밤

일시 : 10월 13일 토요일 오후 7시
장소 :1 Terrace Rd. Weston, MA 02493
Tel: 781-899-3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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