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 카지노, 다수가 원한다?
보스톤코리아  2007-10-09, 23:48:35 
정치인과 MA주민 상당수가 찬성


MA주 내에 휴양지 형태의 카지노 설립을 허가한 주지사 드벌 패트릭(Deval Patrick)의 결정을 상당수의 MA 주민들과 의원들이 지지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9월 30일 보스톤 글로브지를 통해 공개된 여론조사 결과에 의하면 53%가 카지노 설립에 찬성을 한 반면, 34%가 반대를 하였다. 12%의 사람들은 중립을 지켰다. 이 여론조사는 500명 이상의 다양한 연령대, 인종, 그리고 지역대를 바탕으로 이루어졌다.
뉴햄프셔 대학의 여론조사 센터 소장인 앤드류 E. 스미스(Andrew E. Smith)는 "(카지노에 대한) 지지폭은 매우 넓으며, 인종과 수입, 교육 정도 등을 고려했을 때 거의 모든 사람들이 이를 지지하는 것으로 보인다"며 "(카지노 설립) 계획에 대한 강력한 반대의견은 없었다'고 밝혔다.
여론조사 결과는 MA 주민들이 카지노가 어디에 설립될지에 대해서 오히려 민감한 반응을 보인다는 것도 보여줬다. 응답자의 43%가 시골지역에 카지노가 세워져야 한다고 한 반면, 24%는 도시에 설립되어야 한다고 생각했고, 23%는 어디에 세워져도 상관없다고 답했다. 스미스는 "만약 (카지노 설립계획에 대한) 반대가 있다면, 그것은 카지노의 설립 위치에 대한 논쟁이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MA주 의원들 상당수도 카지노 설립을 적극 찬성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보스톤 해럴드와 인터뷰를 한 111명의 의원들 중 65명(58%)이 어떤 식으로든 카지노 건설을 찬성했고, 46명 (42%)은 이에 대해 회의적 반응을 보였다. 이는 기존에 카지노 설립을  반대하던 의원들 중 20명 이상이 찬성하는 쪽으로 의견을 바꿨음을 보여준다.  
헤리엇 스탠리 민주당 의원은 "나는 과거에는 도박에 반대했지만, 지금은 나의 눈과 귀가 활짝 열렸다"며 "내가 모히건 선에 줄을 선 노인들의 모습을 본다면, 내가 이 문제에 대해 잘못된 생각을 했는지 의심스러워할 것이다"라며 카지노 지지의사를 밝혔다.
이 때까지 MA 의회는 카지노 계획을 가장 심하게 반대하는 정치세력이었다. 많은 사람들이 패트릭 주지사가 카지노 설립 계획을 추진하기 위해서는 의회의 반대를 넘어야 할 것으로 예측했다. 그러나 예상 밖으로 많은 의원들이 입장을 바꿔 카지노 설립을 찬성하고 있는 추세이다.
그러나 정치계 내에서 카지노 반대의 목소리는 여전히 적지 않다. 특히 주 하원의장인 살 디마시(Sal DiMasi)는 28일 올해 안으로는 카지노에 대한 어떤 결정도 없을 것이라며 패트릭 주지사의 계획안에 찬물을 끼얹었다. 디마시는 카지노 설립 계획안의 가장 강력한 반대자 중 한 명이다.
디마시 의장은 MA 정부가 도박 법안을 제출하기 전까지는 카지노에 대한 의회의 공식적 토론이 없을 것이라며, 올해는 이미 카지노 법안을 검토할 시간적 여유가 없다고 못박았다. 디마시 의장은 "우리는 지금 카지노에 대한 논쟁에 집착하고 있다"고 현정부와 의회를 비판했으며, "나는 (패트릭 주지사의) 제안의 모든 부분을 걱정하고 있다"며 "최소한 나는 이 문제에 회의적이다"라고 덧붙였다.

김진혁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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