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스톤 지역 대학 학비 1년 사상 첫 9만달러 돌파 |
보스톤코리아 2024-03-28, 16:04:55 |
(보스톤=보스톤코리아) 한새벽 기자 = 웰슬리 칼리지의 2024년-25 학년도 학비가 등록금, 수수료, 기숙사, 식비까지 포함해 92,060달러로 사상 첫 9만달러를 돌파했다. 보스톤대학(BU)의 학비 역시 90,207달러에 달했다. 그러나 이 같은 대학 학비의 증가는 두드러진 2개교에 국한되지는 않는다. 지역내 최소한 10개의 대학은 학비가 80,000달러를 초과했다. 하버드와 노스이스턴은 아직 가을학기 학비를 발표하지 않은 상태다. 브랜다이스 대학의 학비는 89,824달러, 올린 공과대학은 89,669달러, 벤틀리 대학은 84,570달러, 그리고 밥슨 칼리지는 82,126달러다. 매사추세츠 서부의 명문 인문학 대학 중 애머스트 칼리지는 88,210달러, 마운트홀리요크는 86,702달러, 윌리엄스 칼리지는 85,820달러로, 동부 대학에 비해 결코 저렴하지 않다. 학비의 상승은 교육계에 커다란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과 NORC의 여론조사에 따르면 약 56%응답자가 대학교육이 비용 대비 가치가 없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는 10년 전 40%에 비해 크게 증가한 수치다. 특히 18세에서 34까지의 젊은층들은 60%가 대학이 가격대비 가치가 없다는 회의적인 시각을 가지고 있었다. 미국 전역으로는 펜실베니아 대학이 92,288달러를, 시카고의 노스웨스턴 대학은 이미 올해 91,290달러를 부과해 9만 달러를 넘어섰으며, 컬럼비아 대학도 89,587달러로 거의 9만 달러에 달했다. 이들 두 대학은 아직 올 가을학비를 발표하지 않았다. 학비 부담이 커지면서 등록학생들이 줄어들자 대학들은 다양한 방법으로 학생들의 부담을 줄이려 노력하고 있다. 웰슬리 대학은 8천4백만달러를 중저소득 학생들을 위한 재정보조금액으로 책정해두고 있으며 올린은 51% 재학생이 재정지원을 받고 있다고 밝혔다. 브랜다이즈는 재정적 필요성이 입증된 학부생들에게 100%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가을 학기 학비가 85,960달러인 MIT는 1억 6,700만 달러의 재정 지원 예산을 설정했으며, 학생들의 평균 장학금은 학비의 약 4분의 3에 해당하는 63,146달러라고 밝혔다 한편 매사추세츠 주정부는 25세 이상의 학위가 없는 성인들은 커뮤니티칼리지를 무료로 다닐 수 있도록 하는 6천2백만달러 프로그램을 지난해 가을 시작했다. 2월 바이든 행정부는 약 15만 3천명에 달하는 졸업생들의 학자금 대출 12억달러의 빚을 탕감했다. 한편, 매사추세츠 주정부는 학위가 없는 25세 이상의 성인들이 커뮤니티 칼리지를 무료로 다닐 수 있도록 하는 6,200만 달러 규모의 프로그램을 지난 가을 시작했다. 또한, 2월에는 바이든 행정부가 약 153,000명에 달하는 졸업생들의 학자금 대출 12억 달러의 빚을 탕감하기로 결정했다. ⓒ 보스톤코리아(http://www.bostonkorea.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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