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이머리케어 의사 부족, 매스주 예약 어려움 지속 |
신규 의사들, 일 많고 보수 낮은 프라이머리케어 선택 기피 커뮤니티 헬스센터에는 아주 긴 대기자 명단 건강검진 위해서는 예약 1년 이상 기다려야 |
보스톤코리아 2024-03-14, 16:52:34 |
(보스톤=보스톤코리아) 한새벽 기자 = 매사추세츠 주민들이 의사가 필요했을 때 프라이머리케어 의사를 예약할 수 있는 수치가 사상최저치를 기록했다. 의사 방문비율은 2019년 이래 지속적으로 감소했으며 특히 소아과 방문은 더욱 어려워진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005년부터 환자 여론조사를 실시해왔던 매사추세츠헬스퀄러티파트너스(MHQP) 바바라 랩슨 대표는 “수치가 이 정도로 낮은 것을 한 번도 본적이 없다”고 혀를 내둘렀다. 이번 조사에는 새롭게 프라이머리케어 의사를 찾으려는 사람들 외에 이미 자신의 프라이머리케어 의사가 있는 사람들도 포함됐다. 2월말 발표된 2024년 프라이머리케어 스코어카드에 따르면 미국 25%, 매사추세츠는 17%가 “진료받을 수 있는 병원”이 없었다. 이 조사에 따르면 내과의중 2021년에 신규로 프라이머리케어 분야에 의사로 진입한 의사는 15.5%에 불과했다. 대부분은 심장학 또는 온콜로지 등을 선택했다. 매사추세츠 의사협회의 바바라 스피바크 박사는 전혀 놀랄만한 일이 아니라고 말했다. 프라이머리케어 의사는 더 장시간 근무하고 스트레스 레벨도 높지만 전문의에 비해 보수는 훨씬 적다. 2023년 닥시미티 의사 연봉보고서(2023 Doximity Physician Compensation Report)에 따르면 프라이머리케어 의사는 $294,000의 연봉을 받으며, 심장과 전문의는 $544,000. 정형외과의는 $624,000의 연봉을 받았다. “일이 고되고 보수는 적은 직업을 선택하는 것은 매력적이 아니다”라는 것이 스피바크 박사의 말이다. 특히 의료시스템도 프라이머리케어 의사의 핵심 업무를 제대로 지원하지 않는다 프라이머리케어 의사는 만성적인 질환이나 예방의학 등을 다루는데 보험회사들은 이 같은 업무에는 제대로 보상하지 않고 다른 시술을 진행하는 것에 더 많은 비용을 보상한다. 한 프라이머리케어 의사는 “심장질환, 당뇨 등 심각한 질환에 대해 20-30분을 들여 이야기 하는데 $125을 받지만 사마귀를 가진 환자를 니트로젠 용액으로 사마귀를 제거하는시술에 10분이 걸렸다면 이는 $180을 받게 된다”고 말했다. 특히 사전 보험회사 보장 승인을 받는 것도 고역이다. 각종 의료 검사, 약 처방, 진료 서비스 제공 이전에 보험회사의 사전 승인을 받는 과정이 그것이다. 이와 관련해 주 최대 보험사인 블루크로스블루쉴드(BCBS)는 사전 승인 요건을 몇몇 분야에만 한정하도록 완화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비용을 절감하고 적절한 진료가 될 수 있도록 사전승인의 유지는 필요하다고 밝혔다. 한편 매사추세츠 커뮤니티헬스센터의 프라이머리케어에는 환자들이 넘쳐나고 있다. 보스톤글로브에 따르면 브락턴네이버후드헬스센터는 1600명의 성인 환자가 예약을 기다리고 있다. 병원의 수잔 조스 대표에 따르면 사상 처음으로 대기자명단을 유지하게 됐다. 다른 커뮤니티 헬스센터는 상황이 더 나쁘다. 매사추세츠 커뮤니티헬스센터 리그에 따르면 린 커뮤니티헬스센터는 6,300명이 대기자 명단에 있으며 그레이터로렌스패밀리헬스센터는 8,000명이 대기자 명단에 있다. 조스 대표는 지난 6월 브락턴 호스피털이 화재로 문을 닫은 것과 최근 이주민들의 폭증으로 인해 이 같은 상황이 발생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특히 올해 4월부터는 주의 메디케이드 프로그램인 매스헬스(MassHealth)가 프라이머리케어 비용을 기존의 방문 또는 진료 행위당 지불하던 것에서 환자당 고정적으로 지불하는 방식으로 변경하는 것이 커뮤니티 센터에는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조스 대표는 내다봤다. 주정부는 프라이머리케어에 추가적으로 1억1천5백만달러를 투입하는 것 외에도 올해부터는 일정 진료에 대해서는 25%에서 35%로 지급을 인상했다. 최근 5년만에 프라이머리케어 의사를 만난 한인 조씨는 건강검진 예약을 잡으라는 의사의 조언에 따라 병원 업무과에 예약을 부탁했다. 담당직원은 1년 후에야 건강검진이 가능하며 혹시 중간에 예약 취소 자리가 있으면 알려주겠다고 했다. 다행이 5월에 예약 취소건이 있어 예약을 확정하자 그 자리에 있는 직원들은 이구동성으로 “복권당첨”이라고 말했다. 2달 후 건강검진 예약이 복권 당첨과 같은 상황이 매사추세츠에서 지속되고 있다. 지난 보스톤코리아의 프라이머리케어 의사 예약 힘들다는 기사에 보스톤 근교 프레밍햄 소재 찰스리버메디컬어소시에츠에서 진료중인 이용현 박사(508-820-8332)는 “최소한 5월 내로 예약 가능하다며 한인 주치의를 찾지 못한 한인들은 연락을 달라”고 댓글을 달았다. ⓒ 보스톤코리아(http://www.bostonkorea.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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