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線) |
보스톤코리아 2007-10-09, 23:33:59 |
신영각(한미 노인회 회원)
""평화를 다지는 길 번영으로 가는 길" 2007년 10월 2일 대한민국 대통령 노무현 -평양으로 가며 노무현 친필 돌비- 남북 군사분계선 남측 지역에 둔 돌비에. "내가 곧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니 나로 말미암지 않고는 아버지께로 올 자가 없느니라" - 요한복음 14장 6절. 결론부터 보면 노무현의 평양행은 본인 자신과 나라를 위해 도움되지 못했다. 뉴욕 타임즈의 예견대로 김정일과의 도박은 노무현의 패배로 판정된 셈. 처음부터 상대가 안됐다. 퍼주고 푸대접 받고 굽신 거리면서 조롱까지 받았으니... 퍼줬다는 말은 공동성명에 내년 2월이면 끝나는 노대통령이 5개년 계획으로도 끝나지 않을 북한경제 개발 리스트에 OK 한 것. 예컨데 해주 경제 특구 건설, 안변 남포 조선단지 건설 백두산 관광개발, 농업 환경 협력사업, 자연재난 지원 및 개성-신의주 철도보수 개성-평양 고속도로 보수등... 개성-신의주 철도와 개성-평양고속도로 보수 두 프로젝트만 7,000억~1조 잡는데 나머지 사업들을 총괄하면 퍼준다는 말이 당연하다. 문제는 이들 사업들이 공동 성명에 못박았으니 다음 대통령 에게 집행이 넘어 온다. 쉽게 말하면 다음 정권이 햇볕정책 안 해도 남북한 경제 협력은 어음을 끊어 놓고 온 셈이다. "내가 어음 끊으면 후임이 결재한다"던 지난 6월 발언이 헛소리가 아니었음이 드러났다. 통일 지향적으로 "법률적, 제도적 장치를 정비" 한다는 공동 성명은 국가 보안법 폐지를 겨누었고 "내부 문제 불간섭" 선언은 "우리 민족끼리"와 관계 없이 북쪽의 인권문제, 기아 해방 문제 나아가서 남북 인사 문제 국군포로 문제 등에 남측의 입을 닫게 하는 북측의 저의가 깔려 있다. 굽신 거리며 조롱 받았다는 말은 김정일의 표정은 늘 굳은 표정으로 엄한데 반해 노무현은 웃음을 헤프게 흘렸고 하루 더 연장해서 "같이 놀자"는 뜻을 전한 것은 노무현의 권력을 테스트 해 본건데 그 농담(?)을 심각하게 받아들여 'No' 하니 "대통령이 그거 결정 못하십니까? 대통령이 결정하시면 되는데" 란 김정일의 농담(?)을 들었으니-. 서울 답방 요청에 김정일이 김영일 내각총리를 추천한 것은 노무현의 위상이 "김정일에 못 미친다"는 암시이니 조롱거리가 된 것이다. "남북 정상들이 수시로 만나 현안 문제를 협의키로 했다"는 것은 이 공동선언에서 유무상의 경제 협력 문제에 남한의 대통령을 김정일 자기의 제2인자 다루듯 하겠다는 길을 열어둔 것이니 한국의 다음 대통령이 져야 할 짐을 크게 늘려 놓고 온 셈이다. 쉽게 말해서 햇볕 정책은 김정일과 그 일가와 그 정권에는 많이 충성(?)했지만 북한 동포에게는 사랑이 없었고 햇볕대신 그늘에서 굶어 죽어 간다. 사랑이 없는 "우리끼리"는 거짓이며 그 거짓이 이번 공동선언에서 일방 적으로 못박혔다. 남한을 위협하는 핵(核)문제 언급이 없고 북의 다수 동포가 위협받는 식량 대책을 외면 했으니 거짓이란다. 남북 정상 2차 회담이 아니고 "2007 남북 정상선언"으로 불러 달라는 백종천 청와대 안보실장의 당부다. 이 선언에서 6.15 공동 성명의 뜻을 받든다는 말까지 했으면서 굳이 6.15 공동선언과 결연을 끊는 것은 5억 달러를 주고 열었던 1차 회담이 불미해서? "노무현이 김대중 그늘에서 벗어 나려는 독자적 위상을 세우려"는 목적이 깔려 있다는 중국의 신화사(新華社)통신 말이 맞을 수도 있다. 통상 선(線)하면 줄을 생각한다. 전선(電線)등과 같이. 그런데 線의 본래 뜻은 길(路)이다. 경부선 하면 서울(京) 부산(釜)으로 가는 길(線)이다. 노무현이 김정일과의 정상회담에 자동차편으로 북행하면서 경의선(京義線:서울-신의주)의 군사 분계선 MDL(Military Demarcation Line)에 설치된 돌비(높이 110cm, 가로 360cm, 세로 180cm, 두께 55cm)에 “평화를 다지는 길. 번영으로 가는 길.” 두 개의 길을 새겨놓고 “눈에 보이지 않는 아무것도 없는 이 선(線)이 지난 반세기 동안 우리 민족을 갈라 놓고 있는 장벽” 이었다며 “이 장벽 때문에 우리 민족은 너무 많은 고통을 받았고 또 발전이 저지되어 왔다”고 전제한 다음 “이제 대통령으로써 이 금단의 線을 넘어 간다” 며 앞으로 더 많은 사람들이 다녀오게 될 것이며 마침내 이 금단의 線도 점차 지워 질 것이다”고. 남북을 갈라 놓은 장벽이 금새 무너질 듯이 희망을 쏟아 놓았다. 말하자면 반세기 동안 아무도 보지 못했던 금단의 線을 노무현만 봤다는 듯이 힘주어 말했다. 답답한 것은 정말 갈라 놓은 노무현 마음속에 있는 “금단의 線”은 왜 안 보이느냐 이다. 민주주의에 의해 대통령으로 뽑아준 국민들의 마음과 대통령의 마음을 갈라 놓은 노무현의 線- 20%도 못 되는 지지율로 독재하는 김정일을 만나야 하는 노무현 자신이 더 잘 아는 線 일텐데. 마치 평화와 번영이 김정일이가 다 쥐고 있는 듯이. 마치 김정일을 만나면 평화와 번영이 쏟아지는 것 같은 쇼(Show)를 극적으로 행하는 노무현의 마음은 평안 했을까? 그러면 왜 수류탄이 터져도 안전한 벤츠 방탄차를 타고 목숨을 사리며 월북했을까? 분명히 해야 할 평화 추구라면 목숨을 거는 것 “내(예수)가 너희에게 주는 것(평안)은 세상이 주는 것 같지 아니하니라 너희는 마음에 근심도 말고 두려워하지도 말라(요한복음 14:27)” 예수님의 평안은 무조건의 평화다. 조건이 있는 세상평화는 평화를 가장한 갈등, 압력, 경쟁 그리고 전쟁이다. 노무현이 그것도 자기 실질 임기를 100여일 남겨둔 대통령 주재에 김정일 요구를 들어주러 가며 방탄 벤츠를 타고 평양에 입성? 김정일 감독에 김대중 연출, 노무현 주연의 쇼 아니라고? 북한의 백성들이 굶어 죽는 판에 누구를 위한 쇼 인가? 線을 예찬하는 노무현은 김정일-김대중 으로 이어진 햇볕 정책은 김일성을 중심으로 한 가족집단의 공산독재를 돕는線이지 UN이 지적하는 7명 중 한 아이가 굶어 죽는 초근목피로 목숨을 이어가는 북한을 돕는 線이 아니다. "아리랑을 보고 찬사를 아끼지 않는 사람들은 양심에 구멍난 사람" (장혜성 63. 탈북자/ 전 북조선중앙 TV기자 겸 작가)이란다. "평양 어린이들의 눈물 그 자체이기 때문에." 그런데 노무현 부부가 김정일도 안 간 아리랑을 보고 기립박수를 쳤단다. 장혜성씨 말대로 아리랑 공연은 김일성 가정사(史)를 중심으로 노동당선전, 선군 정치합리화 작품으로 김정일 우상화를 굳히는 햇볕정책(김일성 부자의 대남공작정책)의 산물인 것을 노무현이 확인했는데. "21세기 태양은 우리를 밝힌다. 아 김일성 장군"이라는 구호와 노래, 카드색션을 보았으니까. "우리를 함부로 대하지 말라"는 김정일과 햇볕정책입안자들의 확실한 메시지를 노무현 마음의 線에서는 왼쪽에? 아니면 바른쪽에 걸었을까는 본인 자신밖에 모른다. 헌데 노무현이 기립박수를 칠 때 권양숙부인은 앉아있었단다. 길(路)은 발길(足)이 사람마다 다른데(各) 그래서 길(線)은 실(絲)처럼 많지만 목적은 한곳, 생명수를 뿜어내는 샘물(泉)이다. 해서 線= 絲+泉. "내(예수)가 주는 물을 먹는자는 영원히 목마르지 아니하리니 나의 주는 물은 그속(뱃속)에서 영생하도록 솟아나는 샘물이 되리라"(요한복음 4:14). 문제는 그 길이 평화로 가든 번영으로 가든 화합으로 가든 통일로 가든 線의 종착역이 생명수가 나는 샘물 곧 예수님의 사랑과 연결되야 참길(眞線)이다. 길의 필수 조건이 생명(生命)과 진리(眞理)를 갖춰야 한다. 이 진생선(眞生線)을 김정일도 알고 김대중도 알고 그의 부인 이휘호도 안다. 비극은 잘못아는 길을 바로 안다고 우기는 이 사람들 때문에 노무현이 線을 잘못 잡았다. 김정일-김대중-이휘호가 아는 길은 길의 주인이신 하나님과 그 아들 예수님이 자기들을 위해 존재 한다고 믿기 때문이다. 진리는 그들이 아니 우리 모두가 하나님을 위해 존재하는 것이다. 하여 굶어죽는 백성앞에 병 없다며 배가 볼록 나온 김정일이나 그 김정일을 위해 햇볕 정책으로 평화를 우롱하는 DJ線은 오늘도 북에서 굶어죽는 시체들이 뒹굴다. 까닭에 아직 늦지 않았다. 노무현 그리고 그 주변 사람들이 線을 바로 봤으면 좋겠다. "평화를 다지는 길 번영으로 가는길"을 역사에 길이 남게하려면-. |
의견목록 [의견수 : 0] |
등록된 의견이 없습니다. | |
|
프리미엄 광고
161 Harvard Avenue, Suite 4D, Allston, MA 02134
Tel. 617-254-4654 | Fax. 617-254-4210 | Email. [email protected]
Copyright(C) 2006-2018 by BostonKorea.com All Rights Reserved.
Designed and Managed by Loopivot.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