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리스 힐튼, 감옥 얘기는 그만 |
보스톤코리아 2007-10-09, 23:16:58 |
지난 6월 교도소 문을 나선 뒤 이미지 변신에 주력하고 있는 패리스 힐튼(26)이 'Late Show with David Letterman'에 출연해 감옥 얘기로 시간 대부분을 할애하는 굴욕을 당했다.
힐튼은 지난달 28일CBS의 간판토크쇼 '레이트 쇼 위드 데이비드 레터맨'에 출연했다. 이날 힐튼은 최근 자신이 출시한 새 향수 홍보차 이 프로그램을 찾았다. 짧게 자른 금발 머리에 검은색 홀터넥 드레스를 입은 힐튼은 이날도 특유의 당당한 포즈로 무대에 올라 방청객들의 환호를 받았다. 그러나 방송 초반 데이비드 레터맨은 "이전 어느 때보다도 좋아 보인다"라며 형식적인 오프닝 멘트를 짧게 마무리한 다음, 대부분의 사람들이 진짜 궁금해 하는 '본격적인' 질문 공세에 들어갔다. 레터맨이 새 영화와 향수 홍보차 출연한 힐튼에게 던진 첫 질문은 "교도소에서의 시간은 어땠냐" 였다. 이에 방청석에서 폭소가 터졌고 잠시 당황한 힐튼은 미소를 지으며 위기를 모면했다. 그러나 레터맨은 "당신의 친구 니콜(니콜 리치)도 교도소에 가게 됐는데 45분 만에 출소했다. 그게 어떻게 가능한 일인지 말해달라"며 힐튼을 당황케 했다. 힐튼은 "당신이 겪은 일을 말해달라"는 질문에 "분명한 건 끔찍한 경험이었다는 것이다. 어쨌든 난 해냈고 이제 어떤 일이든 할 수 있다" 라며 '감옥'에 관련된 이야기를 마무리 지으려했다. 그러나 레터맨은 여기서 그치지 않고 교도소에 관련된 질문으로만 시간을 채웠다. 그는 "음식도 끔찍했을 것 같다" "하루에 세끼를 먹었는가" "아침메뉴는? 점심은? 오후 간식은?" 등의 질문을 쏟아내기 시작했다. 시종일관 여유 있는 모습을 보이던 힐튼은 결국 "그런 질문이라면 더 이상 이야기 하고 싶지 않다"라며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그러나 레터맨의 대답은 "이게 바로 당신과 나의 차이점이다. 내가 알고 싶은 것은 오직 감옥생활에 관한 것뿐"이라고 답해 방청객의 환호를 받았다. 힐튼은 자세를 가다듬고 다른 질문을 기대했지만 레터맨은 "거기서 친구들을 좀 사귀었느냐"라며 짓궂은 질문을 이어나갔고 힐튼은 "그런 질문에 답하려 출연한 것이 아니다. 내가 런칭한 의류 브랜드과 새 영화, 향수에 대해 이야기를하러 온 것"이라 며 강하게 나갔다. 그러나 인터뷰 도중 한 방청객이 "패리스 사랑해!"라고 소리치자 레터맨이 "교도소에서 만난 친구냐"라고 짓궂은 농담을 던지자 미소를 잃지 않던 힐튼의 표정이 울기 일보 직전의 모습으로 변했다. 결국, 힐튼이 "벌써 오래 전 일인데 당신이 나를 슬프게 한다" 라며 샐쭉한 표정을 짓자 당황한 레터맨은 "정말 슬픈거냐" 라며 상황을 수습했다. 레터맨은 이어 이날 힐튼이 가지고 나온 향수를 입 안에 뿌리는가 하면 병을 아예 통째로 들고 마시는 등 재치있는 장면을 연출하면서 인터뷰를 마쳤다. 고정은 [email protected] |
의견목록 [의견수 : 0] |
등록된 의견이 없습니다. | |
|
프리미엄 광고
161 Harvard Avenue, Suite 4D, Allston, MA 02134
Tel. 617-254-4654 | Fax. 617-254-4210 | Email. [email protected]
Copyright(C) 2006-2018 by BostonKorea.com All Rights Reserved.
Designed and Managed by Loopivot.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