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방검찰, 보스톤 거리 갱 조직원 40여명 체포 기소 |
자메이카플레인 중심으로 마약, 총기, 사기 등 행각 벌인 갱단 |
보스톤코리아 2024-02-15, 15:59:35 |
(보스톤=보스톤코리아) 한새벽 기자 = 연방검찰과 경찰 등 수사당국은 14일 2년여에 걸친 조사 끝에 히스스트리트 갱 조직원 40여명을 체포, 연방법원에 마약밀거래, 공갈협박, 불법무기, 재정사기 혐의로 기소했다. 이들은 자메이카플레인에 위치한 밀드레드 헤일리 아파트단지 주변에서 수십년간 활발하게 활동해온 히스스트리트갱 조직원들이다. 이 갱조직은 1980년대 만들어져 약 150여명의 조직원들이 관여해 각종 악행을 저질러 왔다. 레비 연방 보스톤 지검장은 40여명 중 24명은 코로나바이러스 지원금 관련 사기, 상점 절도 혐으로 14일 아침 체포됐으며 나머지는 이미 체포돼서 구금중이라고 밝혔다. 41명의 조직원들은 23세에서 54세에 달하며 메인, 커네티컷, 매사추세츠 그리고 로드아일랜드 등에 거주하고 있다. 2년간의 수사를 통해 갱단원을 체포한 수사당국은 아울러 60여정의 총기를 압수했다. 레비 지검장은 “이들 조직원들은 3건의 살인사건 및 수차례의 총격사건과 관련된 공갈 공모 혐의를 받고 있다”고 밝혔다. 이들이 벌인 총격전으로 인해 9살의 여아가 가족 모임행사에서 총을 맞아 크게 다치기도 했다. 레비 지검장은 “보스톤의 범죄율이 하락하고 있지만 이번 체포와 기소에서 보듯이 아직도 보스톤내 일부에는 폭력조직이 날뛰고 있음이 명백하게 드러났다”고 강조했다. 이들 조직원들의 일부는 자동소총으로 완전무장하고 있다며 자신들의 범죄 사실들을 소셜미디어에 올리는 대담한 행동을 벌이기도 했다. 더구나 자신들이 저지른 살인 사건을 언급하는 랩 뮤직비디오를 만들어 배포했다. 그 중에 한 뮤직비디오는 “내가 이름을 말할 수 있지만, 정부 단속반이 우리를 체포할 수도 있다”는 랩이 포함되어 있었다. 레비 연방 보스톤 지검장은 14일 기자 회견장에서 “그래서 연방정부가 당신 조직원들을 체포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들 조직원들은 자신들의 범죄를 실행하는데 많은 청소년들을 동원했으며 이들을 강요해 망을 보거나, 총기 또는 마약 운반책, 일부에서는 총기 공격에 참여토록 했다. 마이클 칵스 보스톤 경찰청장 “이 나쁜 조직원들은 어린 청소년들을 이용했으며 이들의 두려움을 폭력과 위협으로 이용했다”고 말했다. 기소장에 따르면 갱 조직은 밀드레드 헤일리 아파트단지를 마약 밀매의 본거지로 활용했으며 이 마약의 배포망은 매사추세츠, 메인 그리고 캘리포니아까지 퍼져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범죄 조직은 절도와 금융사기에도 관여했다. 매사추세츠와 뉴햄프셔 등지의 다양한 상점에서 조직적인 상점털이를 했으며 코로나바이러스 실업급여 및 각종 대출에도 참여해 돈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 보스톤코리아(http://www.bostonkorea.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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