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담객설閑談客說: 행운을 줍다 |
보스톤코리아 2024-01-22, 11:55:07 |
웰빙. 무슨 말인지 자세히는 모르겠다. 잘먹고 잘자고 스트레스 없는 생활일 거라 짐작한다. 그러나 스트레스 없는 삶이 어디 있던가. 스트레스를 줄이라면 오히려 말이 맞는가 싶다. 행운이 찾아 온다. 행운이 달아 났다. 등등. 익숙한 말인데 행운은 불러들이기도 있다. 행운 모으기라 해야 하는데 한국신문에 났던 컬럼 제목이기도 하다. 일본 괴물투수 오타니의 말이다. 행운을 모으는 방법이란다. 쓰레기 줍기, 청소, 책 읽기, 그리고 인사하기. 초등학교 저학년 도덕교과서에 실릴 만한 내용이다. 오타니의 말은 이어지고 덧붙여 진다. 청소란 남이 떨어뜨린 운運을 줍는 것. 야구선수가 왠 청소와 행운. 수천만 달러의 계약금이 행운이라면 그건 이해할 수있겠다. 그런데 왠 뜬금없이 청소냐는 말이다. 하긴 행운은 주울 수도 있는 모양이다. 오타니는 자신만의 언어로 세상을 정의하고 실천하는듯 하다. 한창 젊은 그의 인생철학이 깊고 두터운데 사진에서 보는 웃는 모습이 행복해는 보인다. 시 한편이다. 그리움이 있기에 행복하단다. 만나고 싶어도 만날 수 없는 사람 하나 내게 있으니 때로는 가슴 아린 그리움이 따습기 때문 그러고 보니 행복이다 (홍수희, 행복한 결핍 중에서) 어디선가 봤던 글귀이다. 인생이 행복하려면 삼박자를 갖추란다. 삼박자는 재물도 건강도 가족도 아닌데 자신의 마음이라 했다. 그 삼박자 인즉. 욕심이건 뭐건 반으로 줄여라. 타인을 포함한 주변과의 관계를 아름답게 꾸미고 가꾸라. 그리고 내게 닥치는 현실은 담담히 받아 들여라. 올해 내게 주는 말로 삼으려 한다. 행복이 찾아 올지 그건 모르겠다. 행복이 찾아 오지 않는다면 행운이건 행복이건 주으려 한다. 행운은 바라지 않는데, 행복은 기다린다. 너희 귀는 들음으로 복이 있도다 (마태 13:16) 김화옥 보스톤코리아 칼럼니스트 ⓒ 보스톤코리아(http://www.bostonkorea.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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