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사추세츠 도버 대저택서 인도계 일가족 극단적 선택
보스톤코리아  2023-12-29, 19:39:44 
도버 윌슨스 웨이의 구글 지도 모습
도버 윌슨스 웨이의 구글 지도 모습
(보스톤=보스톤코리아) 한새벽 기자 =도버의 대저택에 거주하는 일가족 3명이 28일 숨진채 발견됐다. 숨진 아버지 근처에서 권총이 발견됐으며 18세의 대학생과 엄마도 총상으로 숨졌다. 

노폭 지검 마이클 모리시 지검장은 도버 경찰서에서 가진 기지회견에서 28일 밤 친척의 요청을 윌슨스 웨이 8번지에 있는 저택으로 경찰이 출동했다고 밝혔다. 지검장은 사망자의 신원이 54세의 티나 카멀, 18세의 대학생 아리아나 카멀, 그리고 57세의 라케시 카멀이라고 밝혔다. 외부침입의 흔적이 없다는 점에서 타살이 아닌 것으로 경찰은 결론짓고 있다. 

경찰은 과거 이 가족에 아무런 가정사적인 문제가 보고된 적이 없었다고 밝혔다. 또한 현재 무엇이 이 가족이 극단적인 선택을 하게 만들었는지 조사 중이라고 덧붙였다. 

보스톤글로브에 따르면 부촌인 도버의 윌슨스 웨이는 나무가 줄지어 들어선 따로 외딴 길로 아주 아름답게 유지된 고급 맨션들이 있는 곳이다. “마법의 에이커(Enchanted Acre)”이름이 있는 8번지 주택은 무려 27개의 룸을 갖춘 대저택으로 6백78만달러로 평가됐다. 현재의 소유는 2022년 11월 이 집을 압류한 한 LLC의 소유였다. 

라케시와 티나 카멀 부부는 에두노바란 교육테크놀로지 회사를 운영했으며 라케시는 회장, 티나는 최고운영책임자였다. 말보로에 있는 이 회사는 학생들의 성적을 향상시키는 “학생 성공 시스템”을 마케팅해 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주무부의 웹사이트에 따르면 이 회사는 2016년 창업돼 2021년 강제 해산됐다. 강제 해산(Involuntary dissolution)은 회사가 2년 이상 연례보고를 신청하고 주세청에 세금보고 및 납세를 하지 않는 경우 발생한다. 회사의 해산에도 불구하고 에두노바 웹사이트는 올해 8월 1일까지 운영됐다. 

이 가족은 지난 2022년 말부터 재정적인 어려움에 시달렸던 것으로 보인다. 부인인 티나 카멀은 2022년 9월 매사추세츠 연방법원에 개인 파산을 신청했었다. 당시 신청에 따르면 자산과 부채는 1백만달러에서 1천만달러 규모였다. 이 개인 파산신청은 서류미비로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라케시 카멀은 BU, MIT 슬로언 경영대 그리고 스탠포드 동문이었으며 에듀노바를 설립하기 전 교육컨설팅 분야 회사의 고위직을 담당했었다. 

티나 카멀은 하버드를 졸업하고 인도 델히 대학원을 다녔다. 에듀노바 전 보스톤 피델리티투자사와 에지스 소프트웨어 그리고 EMC 등에서 일했었다. 딸인 아리아나 카멀은 미들버리 칼리지에 재학중이었다. 아리아나는 밀튼 아카데미에서 뛰어난 학업성취상을 수상했으며 지난 6월 졸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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