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 기업의 비밀, 인재양성
보스톤코리아  2007-09-29, 16:24:48 
포춘, 일류 기업의 인재양성 프로그램 보도


인재가 회사의 최고 자산이라는 것은 누구도 부인할 수 없다. 문제는 인재를 어떻게 길러낼 것인가 하는 점이다. 많은 최고경영자(CEO)들이 공들이고 있는 인재양성의 비결을 경제전문지 포춘이 몇몇 기업의 사례를 통해 공개했다. 포춘은 또 세계 최대 인재 컨설팅 회사인 휴잇과 리더십 개발 전문회사인 RBL그룹 등과 공동으로 최고의 리더를 양성하는 이들 회사의 순위를 선정, 발표했다.
1위에 오른 기업은 제너럴 일렉트릭(GE). 세계 최고의 인재 양성소로 평가받는 GE의 '크로톤빌 연수원(잭 웰치 리더십 개발 센터)'은 수많은 기업들의 벤치마킹 대상이기도 하다. 이뿐 아니라 GE는 '온라인 리더십 워크샵'도 운영하고 있다. 이 워크샵을 활용하여 전 세계 30만여명의 회사 직원들이 자신의 능력을 극대화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크라이슬러의 CEO인 로버트 나델리, 보잉의 제임스 맥너니 등이 바로 이 같은 GE의 인재 양성 프로그램을 통해 길러졌다.
2위는 P&G. 인재들의 감성 개발을 중요시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소비자의 마음을 읽기 위해 지성보다는 감성을 기르는 것이 더욱 중요하다고 여기

고 있다. GE의 CEO인 제프리 이멜트도 P&G 출신이며, 스티브 발머 마이크로소프트(MS) CEO, 멕 휘트먼 이베이 CEO, 스티브 케이스 AOL 창립자 등이 P&G에서 성장한 인물이다.
멘토링 프로그램을 적극 활용하는 노키아는 3위에 선정됐다. 노키아의 인재들은 6개월간의 특별 멘토링 프로그램을 통해 부사장급으로 구성된 멘토의 특별 조언도 얻고, 자신들이 원하는 개발 분야의 수업도 들을 수 있다. 또 4위에 오른 인도의 힌두스탄 유니레버는 최근 몇 년간 세계 각지의 다른 회사에 200여명의 자사 출신 CEO를 배출하기도 했다. 이 회사는 인재의 능력에 따라 녹색 노랑 빨강 등 색깔별로 구분해 관리의 효율성도 높이고 직원 간의 경쟁도 유발하고 있
다.
5위에 오른 미국의 캐피털 원 파이낸셜은 노키아와 비슷한 '매니저 코치' 프로그램을 통해 인재들을 훈련하고 있다. 이 밖에 6위에 오른 미국의 식품 회사 제너럴 밀스는 시뮬레이션 기법을 통한 문제 해결 프로그램이 유명하며, 7위에 선정된 맥킨지는 직원들을 전 세계 각지에서 근무하도록 배려하고 있다.
다른 기업들을 인수합병(M&A)하면서 장점을 습득하는 IBM, 동료의 평가를 중요시하는 스페인의 BBVA은행, 근로자 평균 연령이 26세일 정도로 젊은 아이디어가 살아 숨쉬는 인도의 인포시스 테크놀로지스 등도 최고의 인재 양성 기업으로 꼽혔다.

전홍수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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