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IT 여대생, 폭발물 소지혐의로 체포
보스톤코리아  2007-09-29, 16:16:24 
매사츄세츠공대(MIT)에 재학중인 스타 심슨 (Star Simpson, 19)이 지난 21일 로건국제공항에서 폭발물 소지 혐의로 현장에서 체포됐다.
하와이 출신의 심슨은 이날 오전 8시경 로건국제공항 C터미널에서 오클랜드발 항공편을 물으며 공항직원에게 접근했다. 공항직원에 의하면 당시 심슨의 상의와 가슴부분에는 초록색 전구들과 전지에 연결된 전선들이 부착된 컴퓨터 회로판이 있었다. 또한 심슨의 손에는 접합제로 보이는 물체가 있었다. 당황한 직원이 회로판에 대해 질문하자, 그는 대답하지 않고 자리를 떠났다.
심슨이 폭발물을 몸에 장치한 것으로 생각한 공항 보안당국은 총기로 무장하고 터미널 밖에서 심슨을 제지한 뒤 폭탄소지 여부를 조사했다. 경찰에 따르면 심슨은 경찰이 움직이지 말고 손을 들라고 명령하자 아무런 저항 없이 경찰의 말에 순응했다고 한다.
심슨이 소지하고 있던 물질은 실제 폭탄이 아닌 것으로 밝혀졌다. 그러나 심슨은 공공의 안전을 위협할 수 있는 물질 소지 혐의 등으로 기소되었고, 곧바로 법원에서 인정심문을 받고 $750의 보석금을 책정받았다. 심슨은 이날 법원에서 가슴에 착용하고 있던 물질은 "예술 작품"이라고 설명했다. MA 경찰은 "(문제의 회로판이) 예술작품일 뿐이라고 심슨은 주장했으나 공항에서 이 같은 물체를 착용하는 것 자체가 심각한 위법행위"라며, "심슨이 경찰의 지시에 따르지 않았을 경우 무기를 사용했을 수도 있었다" 고 밝혔다.
그러나 심슨의 변호사는 "심슨은 예술작품을 자랑스럽게 생각하고, 취업박람회 때 작품을 (공항에서) 보이고 싶었을 뿐인데 경찰이 지나치게 반응한 것" 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실제 MIT 웹사이트에 따르면 전날 대학에서는 취업 박람회가 열렸었다.

김진혁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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