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에 빈대 기승…빈대 신고 건수 17% 증가 |
보스톤코리아 2023-11-12, 09:00:07 |
(뉴욕=연합뉴스) 고일환 특파원 = 세계 각지에서 확산하는 빈대가 최근 미국 뉴욕에서도 기승을 부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뉴욕포스트는 11일(현지시간) 올해 들어 지난 10월 말까지 뉴욕에서 빈대가 확인됐다는 신고 건수가 모두 2천667건으로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17% 증가했다고 보도했다. 맨해튼과 브롱크스, 브루클린, 퀸스, 스태튼 아일랜드 등 뉴욕 시내 5개 자치구 중에선 브루클린이 가장 심각한 상황인 것으로 확인됐다. 브루클린의 빈대 신고 건수는 전년 동기에 비해 21% 증가한 928건이었다. 빈대의 급증은 최근 남부 국경을 통해 입국한 망명 희망자들의 증가 현상과 관련이 있다는 견해도 제기된다. 뉴욕의 한 방역업체 대표는 "중남미 출신 망명 희망자들이 대거 뉴욕에 몰려들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 9월 말 열렸던 뉴욕 패션위크 행사를 빈대 확산의 원인으로 지목하는 목소리도 있다. 올해 유럽에서 빈대 문제가 가장 처음 불거진 프랑스의 패션업계 관계자들이 대거 뉴욕으로 출장을 오면서 빈대가 옮겨졌을 수 있다는 것이다. 뉴욕시는 "외국의 빈대 확산 상황을 면밀하게 점검하고 있다"며 "현재로선 뉴욕 주민들이 걱정할만한 수준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 보스톤코리아(http://www.bostonkorea.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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