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독감 환자수 1주일새 73% '급증'…아동·청소년 중심 본격 유행 |
어린이·청소년 환자수, 유행기준의 각각 13.4배·10.4배 질병청 최근 5년새 동기간 대비 최대규모…입원 환자도 급증세 6개월~13세 어린이도 무료로 백신 접종…고위험군 아니어도 꼭 맞아야 |
보스톤코리아 2023-11-03, 07:18:35 |
(서울=연합뉴스) 김병규 기자 = 플루(독감) 환자수가 1주일새 70% 넘게 급증했다. 방역 당국은 인플루엔자가 아동·청소년을 중심으로 본격적으로 유행하고 있다며 예방접종을 서두를 것을 당부했다. 3일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올해 43주(10월22~28일) 외래환자 1천 명당 인플루엔자 의심 증상을 보이는 환자 수(인플루엔자 의사환자 분율)는 32.6명으로, 직전주 18.8명보다 73.4%나 늘었다. 의사환자 분율은 39주(10월 25~31일) 20.8명을 기록한 뒤 40주 14.6명, 41주 15.5명으로 주춤했지만 42주 18.8명으로 늘었고, 다시 43주 큰 폭으로 증가했다. 2023~2024년 절기 유행기준이 6.5명인데, 지난주 의사환자 분율은 유행기준의 5.0배 수준이다. 코로나19 대유행 이전인 2019년 겨울 인플루엔자 유행이 한창이던 12월 2째주(12.8∼12.14)의 28.5명보다도 높다. 환자수는 특히 초등학생과 중고등학생 연령대에서 급격하게 늘고 있다. 의사환자 분율은 7~12세가 직전주 50.4명에서 86.9명으로, 13~18세에서 직전주 39.9명에서 67.5명으로 크게 늘었다. 7~12세와 13~18세의 의사환자 분율은 유행기준의 각각 13.4배와 10.4배나 된다. 의사환자 분율은 다른 연령대에서는 19~49세 30.3명, 1~6세 27.9명, 50~64세 12.6명, 0세 9.0명 등으로 상대적으로 낮지만 유행기준보다는 높다. 65세 이상의 의사환자 분율은 6.0명이었다. 질병청은 전국 196개 의원에서 인플루엔자 의사환자 정보를 수집하며 표본 감시를 해 의사환자 분율을 발표한다. 38도 이상 갑작스러운 발열과 더불어 기침 또는 인후통을 보이는 경우 의사환자로 분류된다. 인플루엔자로 입원하는 환자도 빠른 속도로 늘고 있다. 10월 4주 질병청의 바이러스성 급성호흡기감염증 입원환자 감시(218개 병원 참여) 결과 관련 환자의 35.0%는 인플루엔자 환자였다. 또 상급종합병원급(42개소)이 참여하는 중증급성호흡기감염증 입원환자 감시 결과에서는 입원환자의 39.0%가 인플루엔자 감염자였다. 질병청은 "아동·청소년 중심의 인플루엔자 유행이 급증해 최근 5년 동기간 대비 최대규모로 발생하고 있다"며 "전 국민이 호흡기감염병 예방수칙을 준수하고 인플루엔자 예방접종에 적극적으로 동참해 달라"고 당부했다. 인플루엔자 유행주의보가 발령된 상태여서 소아, 임신부, 65세 이상, 면역저하자, 대사장애, 심장질환, 폐질환, 신장기능 장애 등이 있는 고위험군 환자에게 적용하는 항바이러스제는 검사 없이도 요양급여가 인정된다. 방역 당국은 생후 6개월~13세 어린이, 임신부, 65세 이상 고령층에 대해 독감 백신 무료 접종을 실시 중이다. 질병청은 "어린이(6개월~13세)의 백신 접종률이 지난 2일 기준으로 47.5%로, 전년 동 기간(51.8%) 대비 접종률이 낮아 적극적인 예방접종 참여로 대비가 필요하다"며 "아동·청소년은 고위험군이 아니더라도 예방접종에 반드시 참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보스톤코리아(http://www.bostonkorea.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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