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스톤코리아

(보스톤=보스톤코리아) 한새벽 기자 = 최근 아이폰을 날치기하는 사례가 뉴욕, 워싱턴 등지에서 점차 증가하고 있다. 보스톤도 결코 예외일 수 없다.

아이폰이나 스마트폰이 없는 세상을 상상이나 할 수 있나? 이제 스마트폰은 우리에게 가장 소중한 것들이 들어있으며 인생전체의 기록과 보관소이기도 하다. 연락처, 이메일, 문자, 카톡, 그리고 각종 은행 및 주식 계좌, 그리고 사진들. 이것이 없어진다는 것은 상상도 하기 힘든 일이다.

아이폰은 패스코드(passcode) 잠금장치가 있어 전화기를 분실해도 정보는 지킬 수 있다고 생각할 것이다. 그러나 아이폰을 전문으로 훔치는 도둑들은 아이폰 뿐만 아니라 패스코드까지도 훔친다. 이 경우 은행앱을 통해 현금을 모두 인출했고 크레딧카드을 사용했다.

이 패스코드를 통해 고객의 애플 계정 정보도 변경이 가능하므로 도둑들은 피해자의 애플 계정까지 변경해 버린다. 수년간의 사진과 사랑하는 사람과의 메시지 교환 등이 사라진다. 과연 우리는 모든 데이터를 애플에 저장하는 것이 옳은지 회의하게 된다.

애플사는 “고통을 겪은 고객들에게 유감을 표하며 아무리 드문 일일지라도 이러한 행위를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일반적으로 아이폰과 패스코드를 모두 가져야 가능한 일이기에 아주 드물다고 덧붙였다.

애플의 숫자로 조합된 패스코드는 독특한 약점을 갖고 있으며 최근 애플의 업그레이드에도 불구하고 이 같은 문제점을 해결하지 못했다. 애플은 USB동글로 만든 시큐리티 키를 만들었지만 이것은 패스코드를 사용해 애플ID계정을 바꾸는 것을 막지 못했다.

그렇다면 어떤 조치를 취해야 하는지 알아보자

아이폰 도둑들의 범행 행태 분석

-이 도둑은 사람들이 아이폰 패스코드를 누르는 것을 지켜본 후 훔친다.

-아이폰과 패스코드를 확보한 이 도둑은 애플 ID 계정의 패스워드를 바꾼다.

-이후 아이폰에서 사인아웃한다. 아이폰을 끈다. 따라서 피해자는 자신의 비밀 정보를 지우거나 보호하는 것이 불가능해진다.

-신뢰하는 전화번호를 바꾸고, 다시 아이폰 리커버리 키를 켠다.

-이메일주소와 리커버리시 연락처를 지운다.

-애플 ID 계정에서 나간다. 아이폰의 원주인은 애플 아이클라우드 계정을 사용하지 못하게 된다.

아이폰 피해자의 돈 빼내기

벤모 등 의 결제 앱에 접속하거나 애플페이를 사용한다. 애플 캐시를 보내며 사진에서 발견한 정보를 바탕으로 크레딧카드를 개설한다.

각종 은행 앱 접근

저장된 아이클라우드 키체인을 통해 은행 앱의 비밀번호를 알아낸다. 모든 재정 계좌를 턴다.

아이폰 분실과 탈취 후 대처

패스코드는 아이폰을 열게 해주며 애플페이를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은 물론 아이클라우드 키체인을 열게도 해준다. 패스코드는 애플 아이디계정까지 바꿀 수 있게 허용한다.

안드로이드 폰의 패스코드와 유사하지만 도둑들은 대부분 아이폰만을 노린다. 중고 기기의 판매 가치가 높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아이폰 절도를 100% 피할 수 없을 수도 있다. 최근 워싱턴에서는 현역 의원이 전화기를 강탈 당하기도 했다. 따라서 전화기를 잃어버려도 강도들이 자신의 폰에 접급할 수 없도록 조치를 취하는 것이 중요하다.

•공중에 오픈된 장소에서는 스크린의 비밀번호를 입력시 이를 가린다. 경찰에 따르면 도둑들은 교묘하게 패스코드를 알아낸다. 심지어는 아주 멀리서 패스코드로 폰을 여는 것을 녹화하기도 한다.

외부에 나갔을 경우 페이스 ID나 터치 ID를 사용해서 패스코드를 훔치는 것을 방지할 수 있다. 만약 번호를 넣어야 하는 경우 ATM의 비밀번호처럼 가리고 모르는 사람앞에서 이를 열어서는 안된다.

•패스코드를 어렵게 만든다. 1234는 완전히 금물이다. 전문가에 따르면 패스코드를 6자리로 넣으면 훨씬 훔치기 어려워진다.

만약 넘버와 글자로 변환하기 위해서는 설정의 페이스 ID & Passcode로 가서 패스워드를 변경한다. 패스코드 옵션을 탭하고 커스텀 알파누메릭 코드(Custom Alphanumeric Code)를 선택한다.

커스텀 알파누메릭코드로 바꾸기 위해서는 설정(Settings) > 페이스 ID & 패스코드 (Face ID & Passcode) > 체인지패스코드를 선택. 새로운 패스코드를 선택하고 패스코드옵션(Passcode Options)을 탭한다. > 커스텀 알파누메릭 코드(Custom Alphanumeric Code.)를 선택해 바꾼다.

디스플레이 및 밝기 설정에서 자동잠금(Auto-Lock)을 가능하면 가장 짧은 30초로 맞춘다.

•이외에도 추가적인 보호기능을 넣는다. 벤모, 페이팔, 그리고 캐시앱 등의 앱은 패스코드를 추가하도록 하고 있다. 본인이 사용하는 아이폰의 패스코드와 같은 패스코드를 사용해서는 안된다.

스크린타임에서 패스코드를 넣을 수 있다. 이후 애플 ID 패스워드 변경을 방지할 수 있는 제한을 걸 수 있다.

설정(Settings)에서 스크린타임(Screen Time)> 콘텐츠&프라이버스 제한(Content & Privacy Restrictions)을 선택하고 거기서 콘텐츠&프라이버시 제한을 토글(toggle)해 켠다. 만약 스크린타임을 설정하지 않았다면 패스코드를 선택해야 한다. 이때 자신 폰의 패스코드와 다른 패스코드를 선택한다.

스크롤 다운해서 변경 허용(Allow Changes)까지 내린다. 여기서 어카운트 변경(Account Changes)에서 ‘허락하지 않음(Don’t Allow)’을 선택한다. 언제든지 아이클라우드에 접근해야 하는 경우 스크린타임에 가서 이를 다시 허용으로 바꿔야 한다.

•패스워드매니저 업체를 이용한다. 애플의 아이클라우드 키체인 매니저는 편리하지만 여기에 저장한 패스워드들은 패스코드를 사용해 접근할 수 있다. 도둑들은 이것을 이용해 전화기 소유주의 은행 어카운트에 접근할 수 있게 된다. 따라서 아이폰에 저장해 둔 모든 민감한 패스워드 정보들을 모두 지워버리는 것이 좋다.

패스워드업체 1Password 또는 Dashlane 등은 생체정보인증을 이용하기에 좀더 안전하다.

•사진에 저장된 정보도 지워야 한다. 도둑들은 아이폰의 사진을 점검해 소셜시큐리티번호, 애플크레딧카드 등의 정보를 획득한다. 애플 사진에서 패스포트, 운전면허, SSN 등을 검색해 이런 사진들을 지운다. 만약 주용한 문서 등이 있으면 패스워드매니지 업체의 파일 저장에 이를 보관한다.

•아이폰을 분실했거나 도난당했다면 빠르게 조치를 취한다. 가능하면 빨리 컴퓨터 등을 이용해 아이클라우드닷컴 (iCloud.com)에 접속한 다음 기기발견(Find Devices)을 클릭한 후 원격으로 전화기에 있는 모든 정보를 삭제한다. 이후 무선전화업체에 전화하거나 해당 지점을 찾아 전화기 SIM을 즉각 디액티베이트 시킨다. 이래야 도둑들은 확인인증 코드를 전화로 받지 못하게 된다. 또한 구글, 벤모, 페이팔, 아마존 등의 자신의 어카운트에 들어가 모든 패스워드를 바꾼다.

아이폰을 분실 했을 경우에는 아이클라우드에 애플아이디로 로그인해 원격으로 인증 코드 없이 폰의 모든 정보를 지울 수 있다는 것을 항상 염두에 두어야 한다.

가장 중요하는 것은 아이폰 분실의 중요성을 절실하게 깨달아야 한다는 것이다. “사람들은 자신의 손에 들린 스마트폰이 인생 전체임을 망각한다”고 한 전문 경찰은 말했다. “만약 다른 사람이 전화기에 접근한다면 정말 많은 손실을 가하게 된다”고 그는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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