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스톤 주택 시장, 거래량 감소에도 불구하고 집값은 상승
보스톤코리아  2023-09-18, 23:44:44 
보스톤 주택 시장이 거래량 감소에도 불구하고 집값은 계속 상승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레이터보스톤부동산중개인협회(GBAR)는 8월 보스턴의 주택 거래수가 지난 2010년 같은 달 이래 최저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단독주택 거래는 1,090채, 콘도는 787채로 각각 지난해 같은 달 대비 26%, 23.7% 감소했다.

앨리슨 소차 GBAR 회장은 "매물 부족과 높은 모기지 금리로 인해 구매자와 판매자 모두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집을 팔고 싶어도 구할 집이 없거나, 높은 모기지 금리로 인해 거래를 포기하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실제로 보스톤의 집값은 지난 5월부터 계속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다. 8월 단독주택 중간가격은 지난해 같은 달 대비 7% 상승한 88만1,000달러, 콘도 중간가격은 68만5,000달러였다.

월별로 비교하면 7월 91만달러까지 상승했던 단독주택 중간가격은 8월 2.3% 하락했지만, 여전히 사상 최고치에 근접한 수준이다.

8월은 보스톤 부동산 시장에서 1년 중 가장 활발한 거래가 일어나는 달 중 하나다. 하지만 올해는 높은 모기지 금리로 인해 매물 공급이 크게 줄어 거래량이 감소했다.

주택 소유주들이 매물을 내놓지 않는 이유는 높은 모기지 금리 때문이다. 지난주 30년 모기지 고정금리는 7.18%로 올해 두 번째로 높은 수준이다. 이는 1년 반 전만 해도 3%대였던 것과 비교하면 월 상환금이 1,000달러 이상 차이가 나는 것이다.

매물이 부족한 상황에서 구매자들의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집값이 계속 상승하고 있다.

미국 전체적으로는 일부 대도시를 중심으로 집값이 하락하고 있다. 오스틴의 경우 지난 12개월 동안 10%나 떨어졌다. 하지만 보스턴은 다른 대도시와 확연히 다른 모습을 보이고 있다.

앨리슨 소차 회장은 “부동산 거래가 줄었지만 판매자 대부분은 내놓은 가격보다 더 높은 가격에 집을 팔았으며 집을 내 논지 3주만에 대부분 판매를 마감했다”고 현 상황을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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