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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지사 이민자 유입으로 주 비상사태 선언 |
| 중남미 난민들의 대거 유입으로 지난해보다 80% 증가 대처 불능 비상사태 선언으로 연방 정부의 노동허가 및 지원 확보 노력 |
| 보스톤코리아 2023-08-10, 14:44:00 |
(보스톤 = 보스톤코리아) 장명술 기자 = 계속 유입되는 이민자들과 난민들로 주립 쉘터가 넘쳐나면서 대처가 어려워지자 매사추세츠 모리 힐리 주지사가 비상사태를 선언했다. 주지사는 비상사태 선언과 더불어 주민들에게 난민들에 대한 구호품 및 기부금을 당부하고 여유가 있는 경우 가정집을 난민들의 거주처로 개방해줄 것을 당부했다. 한 교회는 이에 응답해 난민을 수용키로 했다. 매사추세츠 주는 7일 현재 5천 550가정 약 2만여명을 쉘터에 수용하고 있다. 힐리 주지사는 “이 같은 수치는 지금까지와 차원이 다른 많은 수치”라며 지난해에 비해 약 80%가 증가했다는 것을 지적한 후 지금 같은 상황에서는 쉘터 시스템을 계속 운영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이 같은 쉘터의 과부하는 하이티와 베네수엘라 등지와 같이 경제, 사회, 치안이 불안정하고 폭력이 난무하는 상황을 피해 이주한 이민자들이라고 주지사는 밝혔다. 이중 상당수는 합법적인 신분이 없어 일을 할 수 없는 상황이다. 이민자들은 일을 해 자신의 가족의 생계를 부양코자 하지만 연방 이민국의 노동허가를 받기 위해서는 수개월에서 수년을 기다려야 하는 경우가 많다. 주지사는 국토부에 보낸 서한에서 연방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을 요청하고 현재의 상황을 대처하기 위해 가능한 모든 수단을 동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연방정부가 특별수단을 통해 빠르게 노동허가를 발행해 주의 어려운 상황을 해결할 수 있게 해달라”고 요청한 것이라고 주지사는 설명했다. 이번 비상사태 선언은 주지사의 권한을 확대했던 코로나사태의 비상사태와 달리 주지사의 권한을 확대하지는 않는다. 그러나 현 상황을 대처하기 위한 추가적인 권한 확대를 위한 초석을 놓은 것이다. 질로우에 따르면 매사추세츠 한달 렌트의 평균은 $3,200이다. 따라서 매사추세츠의 경우 저렴한 렌탈이 충분치 않고 각종 생활비용이 높아 이민자들이 쉘터를 벗어나기가 쉽지 않다. 따라서 기존의 쉘터 이용자들과 신규이입자들이 넘쳐나면서 주정부가 보조하는 쉘터들에게 과부하가 걸리고 있는 것이다. 이민자 기관들은 주지사에게 그동안 비상사태 선언을 요청해 왔다. 이번 비상사태 선언으로 인해 더 많은 자금지원이 가능해지고 동시에 신규 쉘터를 개설할 수 있게 되길 희망하고 있다. 주지사는 매사추세츠가 1983년에 제정된 쉘터권리 법안을 지지한다고 강조하고 비상사태 선언으로 연방장부가 주정부에 대한 지원을 확대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쉘터권리법은 아이들을 가진 홈리스 부모, 임산부 그리고 매사추세츠에 대량 이민자들의 유입시주정부가 쉘터와 필요한 생활필수품을 빠르게 제공해야 한다는 법이다. 주정부가 난민들의 쉘터 제공을 위해 각종 노력을 기울였음에도 불구하고 상당수의 이민자 가족들은 쉘터가 아닌 호텔이나 모델에 거주하고 있다. 현재 1887가정이 호텔과 모텔에 수용되어 있다. 주정부 집계에 따르면 약 400여 가정은 정기적인 쉘터의 지원을 받지 못하고 있다. ⓒ 보스톤코리아(http://www.bostonkorea.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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