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FOMC 회의·실적 앞두고 상승 출발 |
보스톤코리아 2023-07-24, 11:08:15 |
(뉴욕=연합뉴스) 윤영숙 연합인포맥스 특파원 = 뉴욕증시는 이번 주 예정된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7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와 주요 기업들의 2분기 실적을 앞두고 오름세로 출발했다. 24일(미 동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오전 10시 20분 현재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51.76포인트(0.43%) 오른 35,379.45를 기록 중이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16.20포인트(0.36%) 상승한 4,552.54를,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23.08포인트(0.16%) 오른 14,055.89를 나타냈다. 다우지수는 지난 21일까지 10거래일 연속 올라 2017년 이후 최장 기간 상승세를 기록했다. 이날까지 오름세로 마감하면 11거래일 연속 오르는 것이다. 투자자들은 이번 주 25~26일 예정된 연준의 7월 FOMC 회의를 주시하고 있다. 시장에서는 연준이 이번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연준이 또 한차례 금리를 올리면 미국의 기준금리는 5.25%~5.50%로 높아지게 된다. 연준 위원들이 예상하는 올해 최종 금리 전망치는 5.50%~5.75%이다. 그러나 시장에서는 연말까지 해당 금리 수준에 도달할 가능성을 25%가량으로 보고 있다. 관건은 인플레이션의 둔화 속도다. 예상보다 빠르게 인플레이션이 떨어지고 있어 대다수 전문가는 연준이 7월 금리 인상을 마지막이라고 보고 있다. 하지만 연준 위원들이 이번 인상이 마지막이라는 신호를 주기에는 이르다는 점에서 9월 회의에 대해서는 지표에 따라 결정하겠다는 열린 자세를 취할 가능성이 크다고 예상하고 있다. 기업들의 실적은 대체로 예상치를 웃돌고 있다. 이번 주에는 다우지수에 상장된 40% 기업과 S&P500지수에 상장된 30% (165개)의 기업이 2분기 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다. 이 중에는 구글의 모기업 알파벳과 마이크로소프트, 메타 등의 실적도 나올 예정이다. 이날 발표된 경제 지표는 혼조세를 보였다. S&P글로벌이 집계한 7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49.0으로 잠정 집계됐다. 이는 시장의 예상치인 46.7과 전월치인 46.3을 웃돌았다. 반면 서비스 PMI는 52.4로 전월의 54.4와 시장 예상치 54.0보다 낮았다. 서비스 PMI는 5개월 만에 최저를, 제조업 PMI는 3개월 만에 가장 높아져 엇갈린 모습을 보였다. 시카고 연방준비은행(연은)이 발표한 미국의 지난 6월 전미활동지수(NAI)는 2개월 연속 마이너스대를 기록해 경기가 장기 평균 성장세를 밑돌고 있음을 시사했다. 6월 전미활동지수는 -0.32로 전달의 -0.28보다 악화했다. 전미활동지수는 생산과 소득, 고용과 실업, 소비와 주택, 판매 등 크게 네 가지 부문의 85개 경제지표를 가중 평균해서 구한다. S&P500지수내 에너지, 통신, 금융, 기술, 헬스, 부동산 관련주가 오르고, 유틸리티, 자재, 임의소비재 관련주는 하락 중이다. 테슬라 주가는 UBS가 투자의견을 매도에 해당하는 '비중축소'로 내렸다는 소식이 나온 가운데서도 0.5% 올랐다. 도미노피자는 순이익은 예상치를 웃돌았으나 매출이 예상치를 밑돌았다는 소식에 주가는 1%가량 오르고 있다. AMC엔터테인먼트의 주가는 델라웨어 법원이 회사가 우선주를 보통주로 전환하려던 계획을 막았다는 소식에 16% 이상 오르고 있다. 뉴욕증시 전문가들은 주요 기업들의 실적 발표로 시장의 변동성이 커질 수 있다고 말했다. 하그리브스 랜스다운의 소피 룬드-예이츠 선임 주식 애널리스트는 마켓워치에 "인플레이션을 적절히 해소하기 위해 얼마나 높은 금리로 경제를 둔화시켜야 하는지에 대한 논쟁은 여전히 치열하다"라며 "금리가 여전히 더 오를 것이라는 전망이 있어 지난주 강한 상승세 이후 시장에 일부 정체가 나타났다"라고 말했다. 그는 "투자자들이 주요 기술 기업의 실적을 앞두고 숨을 죽이고 있다. 무엇보다 광고 수요가 어떻게 형성될지, AI 경쟁이 어떤 리그 테이블을 만들어갈지를 가늠하려 할 것이다"라며 따라서 이번 주 "특히 나스닥지수에서 시장 변동성이 나타날 것"이라고 말했다. 유럽증시는 대체로 소폭 하락 중이다. 독일 DAX지수는 약보합권에서 움직이고 있고, 영국 FTSE지수도 0.01% 하락했다. 프랑스 CAC 지수는 0.28% 하락하고, 범유럽지수인 STOXX600 지수는 0.09% 하락하고 있다. 국제유가는 상승 중이다. 9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보다 1.51% 오른 배럴당 78.23달러에, 9월물 브렌트유 가격은 전장보다 1.32% 상승한 배럴당 82.14달러를 기록했다. ⓒ 보스톤코리아(http://www.bostonkorea.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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