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담객설閑談客說: ‘ The Buck Stops Here’ |
보스톤코리아 2023-07-17, 11:46:06 |
보스톤 코먼에 가면 조형물이 여럿이다. 그중 하나가 오리가족이 나란히 걸어 가는 형상물이 있다. 어미오리를 따르는 일곱여덟마리 어린새끼 오리떼가 인상적이다. 어미는 새끼들을 낳고 양육하는 책임이 있다. The Buck Stops Here. 한국 대통령 집무실 책상위에 놓인 팻말이란다. 미국 트루만대통령이 먼저 원조元祖라 했다. 모든 책임을 자신이 지겠다는 말일게다. 한편, 결정하기에 앞서 더욱 신중하게 일을 처리하겠다는 다짐일 수도 있다. 반대말이다.‘Pass the buck’ 인데 책임을 전가轉嫁한다는 말이다. 나는 몰랐다고 발뺌이며, 내 책임이 아닌 네 책임이라 할 수도 있겠다. 알아서 처리하라고 해놓고는, 어떤 책임도 지지 않겠다는 말과 같다고 할까. 무책임이라 한마디로 말하기엔 뭔가 찜찜하다. 이십여년 전이다. The Lexus and the Olive Tree란 책이 있다. 책에서 책저자 프리드먼이 갈파한 말이 있다. 21세기엔 중요한 직종있는데, 전략가가 먼저이고, 다른 하나는 언론인이라는 거다. 전략가야 급변하는 시대를 설계할 책임이 있을게고, 언론인이야 변화를 설명할 책임이 있다고 했다. 이해인 수녀님의 시 구절이다. 잠시 다니러 온 지구 여행을 마치고다시 제자리로 돌아가기 위해멋있게 작별할 줄 알았던어린 왕자의 그 순결한 영혼과책임성 있는 결단력을 사랑합니다(이해인, 어린 왕자를 위하여 중에서) 책임이라는 단어에 밑줄을 그어야 할테지만, 과연 어떻게 책임질 것인가. 일을 그르친다면 손해는 손해대로, 어려움은 어려움 대로 큰 상처를 입을 터. 과연 입은 상처는 어떻게 치료 할 것인가 말이다. Buck 은 숫사슴이라 던데, 사슴에게 받치면 중상입을 게다. 치료도 쉽지는 않을 터. 모두가 내탓일텐데, 남탓은 할 수없을지니. 이 세대가 책임을 져야 할 것이다. (현대인의 성경, 누가11;50) 김화옥 보스톤코리아 칼럼니스트 ⓒ 보스톤코리아(http://www.bostonkorea.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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