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잉글랜드 한국학교, 제주43상징 동백꽃 그리기 대회 개최 |
재미43기념사업회·유족회 후원, 작품도 전시 |
보스톤코리아 2023-06-15, 21:50:40 |
(보스톤 = 보스톤코리아) 편집부 = 400여명의 학생이 재학 중인 지역 최대 규모의 한국학교인 '뉴잉글랜드 한국학교(남일 교장)'에서 졸업식을 맞아 6월 10일 제주43을 기리는 동백꽃 그리기 전시 및 대회가 성황리에 열렸다. 학생들은 한 학기 동안 김민희 미술 교사의 지도로 처음으로 수묵화를 배우며 제주43을 상징하는 동백꽃을 그리는 연습을 해왔고 졸업 행사에서 그간 열심히 그려온 동백꽃 작품을 전시한 것이다. 시상식 사회를 맡은 재미한국학교 뉴잉글랜드지역협의회 박현아 간사는 "제주 4.3사건은 1947년 3월 1일을 기점으로 1948년 4월 3일 발생한 소요사태를 포함해 1954년 9월 21일까지 제주도에서 3만 여명의 양민들이 학살된 사건”이며 “동백꽃은 겨울에 피어 4월이면 새빨간 꽃이 시들지 않고 꽃송이 그대로 툭 하고 지상으로 떨어지기 때문에 고개를 떨구듯 떨어지는 모습이 제주 4.3 당시 힘없이 쓰러져간 사람들을 연상시키기 때문에 제주43희생자를 상징하는 꽃이 되었다.”고 말하여 객석을 숙연하게 만들었다. 김민희 미술교사는 “학생들이 수묵화로 동백꽃을 그리면서 한민족의 예술혼을 되새겼으며 제주43희생자의 상징인 동백꽃을 통해 한국 현대사에 대해서도 눈을 뜰 수 있게 되었다.”고 전했다. 남일 교장은 “주로 미국에서 태어난 한국 학교 학생은 한국 현대사를 배울 기회가 많지 않은데, 학생들은 물론 학부모들도 제주43사건이 무엇인지, 희생자들이 얼마나 억울하게 돌아가셨는지 뒤늦게나마 알고 추모하는 계기가 되었다. 앞으로도 꾸준히 한국 학교에서 동백꽃 그리기와 관련 학습을 통해서 학생들과 학부모가 제주43사건에 대해 배울 수 있는 시간을 만들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이번 행사는 재미43기념사업회·유족회가 후원했다. 시상을 한 재미유족회 양수연 회장은 “코리안 어메리칸 학생들은 한민족의 정체성을 가지고 미국 사회 곳곳에서 큰 역할을 할 인재들이며 이들이 제주43을 이해하고 미국에 그 정신을 전파하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이번 동백꽃 그리기 대회가 중요한 출발점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재미43기념사업회·유족회는 뉴잉글랜드 한국학교에 제주43을 알리는 ‘월든 코리아 영문 저널'도 배포한 바 있다. 이번 동백꽃 그리기 대회에 작품상은 조선반은 김종현, 김하연, 안효기, 윤도현, 이호준, 황정민, 오재인 학생이, 한국반에서는 남윤우, 오재인, 안유찬, 신재환, 김주현, 강다예, 권민준, 이가현이 받았으며 조선반 금·은·동상은 각각 정아리, 나연재, 조윤하 학생이, 한국반에서는 황애린, 이다영, 최정민 학생이 각각 금·은·동상을 차지했다. ⓒ 보스톤코리아(http://www.bostonkorea.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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