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루클라인 한국계 학생, 영어학습을 통해 세계를 연결 |
한국계 애나 린씨 세계의 학생들에 무료 온라인 영어 학습 비영리기관 랭귀지버츄얼 통해 미 학생들과 세계 학생 연결 |
보스톤코리아 2023-03-23, 18:30:51 |
(보스톤 = 보스톤코리아) 장명술 기자 = 브루클라인 고교 한국계 학생이 3년전 온라인 영어교육 프로그램이자 비영리단체인 랭귀지버추얼(Language Virtual)을 창립해 현재 전세계 1000여 학생들이 참여하는 단체로 성장시켰다. 영어를 통해 세계를 연결한다는 꿈을 키워가고 있는 것이다. 100여명이 넘은 교사들과 900여명의 학생들은 매주 온라인 화상 미팅을 통해 1대 1 또는 단체로 영어를 가르치고 배운다. 가르치는 교사도 고교생 학생이고 영어를 배우는 학생들도 세계 각국의 7-16세 학생들이다. 한국계 애나 린(Anna, Lin, 브루클라인고교 12학년) 학생은 팬데믹이 시작된 2020년 이 온라인 영어 교육 웹사이트 Language Virtual을 만들었다. 처음 참여 인원은 교사 3명과 학생 3명뿐이었다. 3년이 지난 2023년 랭귀지버추얼을 이용하는 미국내 고교생 영어 교사와 학생들 커뮤니티는 1000여명으로 성장했다. 현재 웹사이트에 이름을 올린 미국 고교생 영어 교사는 브루클라인을 비롯해 콩코드, 벨몬트, 뉴튼, 렉싱턴, 리비어 그리고 멀리는 터키에서까지 약 100여명이 넘는다. 학생들은 한국, 일본, 중국, 태국, 멕시코, 아프카니스탄 등 세계 15개국에 퍼져있으며 900여명이 넘는다. 애나 린씨 랭귀지 버추얼은 지난해인 2022년 보스톤글로브의 1면 헤드라인에 대서특필돼 미국 언론의 주목을 받기도 했다. 린씨가 처음 이 랭귀지버추얼 비영리 교육 프로그램을 생각해낸 것은 지난 2020년 팬데믹 때였다. 5학년 이래 매년 여름이면 태국에서 영어를 가르쳐왔던 그는 팬데믹으로 인해 여행이 제한되자 자신이 또 방문하기로 한 약속을 지킬 수 있는 방법을 고민하다 온라인 교수 방법을 생각해 냈다. 태국에서 영어를 가르치게 된 것은 5학년 때 태국의 친지를 방문하게 되면서다. 태국의 학교를 견학을 갔다가 6학년 학생들이 수학을 배우는 것이 자신이 배우는 것과 같은 연산의 우선순위였다는 것을 알게 됐다. 교사가 마침 린씨를 불러 연산의 우선순위를 푸는 것을 가르쳐 볼 것을 요청했다. 애나는 “수학은 세계 모든 곳에서 배우는 것이다. 내가 연산의 우선순위에 대해 풀기 시작했을 때 이는 정말 긴장됐다. 점차 더 많은 학생들과 이야기하기 시작했다. 한 달이 지났을 때 나는 이 학생들을 친구로 보기 시작했고 벽은 사라졌다. 이들을 알아가기 시작했던 것이다”고 밝혔다. 이 수업이 잘되면서 매년 여름 린씨는 수업에 초청을 받아 영어를 가르쳤다. 애나는 “매년 여름 태국을 방문해 영어를 가르치는 것이 가장 좋아하는 일이 됐다”고 말했다. 2020년 세계적인 코로나바이러스 팬데믹이 시작되면서 태국 방문이 중단되자 고등학생이 된 린씨는 태국에서 영어를 가르칠 수 있는 방법에 대해 몰두했다. 비영리 단체이자 웹사이트인 랭귀지버추얼이 탄생하게 된 계기다. 린씨는 웹사이트를 직접 제작하고 한 보스톤 학교 멘토의 도움을 받아 비영리단체 등록까지 마쳤다. 이 웹사이트를 통해 고교생들은 영어를 가르치는 교사로서 등록할 수 있고 영어를 배우고자 하는 7세에서 16세의 어린이와 청소년들은 학생으로 등록할 수 있다. 등록한 후 이메일을 통해 안내를 받고 영어 교육이 시작된다. 교사가 되기 위해서는 특별한 제한을 두지 않으며 이 비영리단체의 영어 학습에 관심이 있고 충분한 시간을 할애할 수 있는지를 살펴본다. 랭귀지버추얼은 특정 주제를 중심으로 한 교습 커리큘럼이 있다. 영어 이야기책 “배고픈 애벌레”, “양치기소년” 등을 통해서 영어를 가르치기도 하고 가족, 음식, 그리고 동물들에 대해 이야기하며 영어를 가르치고 배운다. 그러나 교사에게 자율권을 주고 교사가 자유스럽게 학생들에게 맞는 커리큘럼을 정할 수 있도록 한다. 배우는 학생들도 무료이고 가르치는 학생들도 무료이다. 하지만 가르치는 학생들은 대입시 필요한 커뮤니티 봉사 크레딧을 받게 된다. 아이들을 가르치며 얻는 경험과 상대에 대한 이해는 덤으로 갖는 혜택이다. 배우는 학생들은 영어를 배우고 미국의 학생들을 통해 미국의 문화를 알게 된다. 올해부터는 전쟁 중에 있는 우크라이나와 아프가니스탄의 난민캠프의 학생들에게 영어 교육을 시작했다. 또 탈북민들에게도 영어 교육을 제공한다. 또한 커뮤니티를 위한 프로그램도 제공한다. 유명 교수를 초청해 이에 대한 강의도 하고 있으며 애플피킹, 파트럭, 클리블랜드 서클 만남 등을 통해 우정을 다지기도 한다. 교사로 참여하고 있는 엘리프 오즈소이 학생은 “영어를 가르치는 것을 통해 영어장벽을 허물고 효과적으로 소통하게 된다. 하지만 가르치는 것뿐만 아니라 배우는 것도 많다. 영어가 향상되면서 그들의 문화를 배우게 되고 경험도 배우게 된다”고 밝혔다. 중국에서 영어를 배우는 10살인 린다는 “랭귀비 버추얼을 통해 영어를 배우고 있으며 이를 통해 영어 어휘와 말하기 실력을 늘렸다”면서 “자신을 가르치는 교사가 최고”라고 추켜세웠다. 린씨는 비영리단체인 랭귀지버추얼을 평생 운영할 것이라고 밝혔다. 누군가를 가르치는 것을 좋아한다는 그는 자신의 직업이 됐든 아니면 파트타임이 됐든 음악, 수학, 영어 등을 가르치는 것을 계속하고 싶다고 말했다. 그러나 아직도 수학, 바이오, 영어 등 관심있는 것들이 너무 많아 뚜렷한 장례 계획을 만들지는 않았다. 그는 영어로 인해 바꿀 수 있는 것이 많다는 것을 이미 경험으로 알고 있다. 어머니 케이 린씨는 랭귀지버추얼을 운영해온 애나 린씨로부터 “태국의 학생들은 영어를 배우면 신분이 높아지고, 탈북자들은 자신의 얘기를 세계에 전달할 수 있다. 영어를 가르치므로 많은 것을 줄 수 있다”고 말하는 것을 듣고 “많이 성숙했다”는 것을 느꼈다고 말했다. 브루클라인고등학교 12학년인 애나 린씨는 1천여명이 넘는 수많은 인원의 스케줄 등을 수업과 병행해가며 운영하고 있다. 랭귀지버추얼을 운영하며 애나는 많은 “다른 환경의 사람들을 만나고 이들을 알아가는 과정이 가장 보람있다”고 말하고 ‘영어로 세계를 연결한다’는 이 사명을 세계로 넓혀가는 것에 가치를 느낀다고 말했다. ⓒ 보스톤코리아(http://www.bostonkorea.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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