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스톤 부동산 매매 8개월 연속 감소, 집값도 하락
봄 주택시장 시작, 오픈하우스 찾는 발길 늘어
보스톤코리아  2023-02-22, 10:50:28 
(보스톤=보스톤코리아) 한새벽 기자 = 보스톤 주택시장 경기가 깊숙한 침체 현상을 보이고 있다. 1월 주택거래수는 전년 같은 달에 비해 33.8% 하락해 2009년 이래 최소를 기록했다. 그동안 판매 감소에도 하락세를 보이지 않던 집값은 전년 동월 대비 2.4%가 떨어졌다. 

그레이터보스톤부동산중개인연합(GBRA)의 21일 발표에 따르면 1월 그레이터 보스톤 단독주택 중간가격은 $707,250로 지난해 1월 $725,000에 비해 소폭하락세를 보였다. 월별로도 지난 12월 중간가격이었던 $740,000에 비해 4.4% 떨어졌다. 

GBAR의 앨리슨 소차 회장은 “지난해 모기지 이자율이 두배로 올라 구매자들의 구매능력이 크게 떨어졌으며 이로 인해 구매경쟁도 점차 줄어들었다. 이로 인해 일부 주택가격이 하락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지난 몇 달간 주택의 가격은 오르내림을 반복했으나 모기지 금리의 상승과 더불어 높은 주택가격으로 인해 구택 판매 건수는 1월까지 8개월 연속 하락세를 보였다. 일반적으로 겨울철에는 주택시장이 침체를 겪지만 경제학자들은 현재의 주택시장이 일반적인 계절적인 요인보다 훨씬 더 침체해 있다는데 의견을 같이하고 있다. 

1월 한달동안 단독주택은 500채가 팔려 지난해 1월 755채에 비해 33.8%나 하락했다. 월별로 비교했을 때 지난 12월에 비해서 44.8% 더 큰 폭의 하락세를 보였다. 콘도의 경우 1월 553채의 주택이 팔려 전년 동월 728채에 비해 24% 하락했다. 

일반적으로 주택가격의 하락은 구매자들에게 좋은 소식이지만 모기지 이자율이 상승해 이 같은 집값하락세를 상쇄하고 있기 때문에 주택 매매의 침체가 이어지고 있다.

현재 30년 모기지 전국 평균 이자율은 6.32%로 지난해 같은 시기에 비해 대폭 상승한 상태다. 이는 그레이터보스턴 지역의 중위가격의 주택을 구입시 1년 전에 비해 $1,000을 더 지불해야 하는 수치다. 

소차 회장에 따르면 일반적으로 봄철은 점차 겨울의 침체에서 주택시장 반전이 시작되는 시기로 주택매매와 주택가격이 동반해 상승한다. 소차 회장은 많은 구매자들이 다시 시장으로 돌아오고 있으며 점차 오픈하우스를 찾는 발길이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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