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스톤 주택 거래 폭락, 11년만에 최저 매매건수 |
6개월 연속 하락, 가격은 지난해보다 소폭 올라 |
보스톤코리아 2022-12-22, 17:34:13 |
(보스톤 = 보스톤코리아) 한새벽 기자 = 보스톤 주택 매매 11월 거래건수가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대폭하락 했다. 그러나 유례 없는 매물 부족 사태로 인해 주택 가격은 지난해보다 오른 상태를 유지했다. 그레이터보스톤부동상중개인연합(GBAR)에 따르면 그레이터 보스톤 66개 지역의 단독주택 매매거래건수는 889건으로 지난해에 비해 29.6% 하락했으며 6개월 연속 하락세를 보였다. 특히 11월 한달간 거래건수는 2011년 819채의 주택이 판매된 이래 11년 만에 최저치이다. 콘도의 판매건수도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30.9%가 하락한 701 건이었다. 이는 지난 10월 매개건수와 월별 비교에서도 무려 6.9%나 하락한 수치다. 콘도의 판매 감소는 11개월째 연속 감소세이며 2014년 11월 이래 최저치이다. GBAR 멜빈 바이에이라 회장은 보도자료를 통해 “올 가을 부동산시장에서 인플레이션과 모기지 이자율의 상승은 구매자의구매력을 저하시켰을 뿐만 아니라 일부는 구매를 포기해 전체 수요를 축소시켰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전체적으로 가격이 오름에 따라 구매를 중단한 사람이 있는가 하면 약화된 경쟁을 이용해 바이어들이 좀더 신중하게 구매를 진행함에 따라 매매 진행속도가 더욱 늦어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수요의 감소에도 불구하고 집값은 쉽게 떨어지지 않고 있다. 여전히 공급보다 수요가 많아 지난 여름에 비해 하락하긴 했지만 단독주택 및 콘도의 중간 가격은 11월 가격으로는 사상 최고가를 기록했다. 11월 단독주택의 중간가는 $760,000으로 지난해에 비해 1.3% 상승했으며 콘도 가격은 $651,500으로 지난해에 비해 4.1% 상승했다. 바이에이라 회장은 “두자리 숫자 이상으로 오르던 상승세는 지난 봄으로 끝났다. 그럼에도 모기지 이자율에 영향을 받지 않는 고급 럭셔리 주택을 중심으로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다. 그러나 이외의 모든 집값은 지난 몇 달간 정체 현상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11월 주택가격은 지난 6월 사상 최고가였던 $899,950에 비해 15.5%가 하락한 상태이며 콘도는 지난 4월 사상 최고가였던 $715,000에 비해 8.8% 떨어진 수치다. 더구나 11월에 팔린 대부분의 집들은 집주인들의 호가(asking price)보다 낮게 팔렸다. 단독주택은 호가의 98.9 퍼센트 포인트에 콘도는 최초 부른 가격의 97.6 퍼센트 포인트에 팔렸다. 한편 매사추세츠 전체의 주택 판매를 집계하는 워렌그룹에 따르면 2022년 11월 매사추세츠 전체 주택 매매건수는 3,806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9.4% 하락했다. 콘도도 11월 1,663건으로 지난해에 비해 21.8% 떨어졌다. 매사추세츠 단독주택 중간 가격은 $530,000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3.9% 상승했으며 콘도 중간가격은 $475,000로 6%상승했다. ⓒ 보스톤코리아(http://www.bostonkorea.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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