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버소스,. 매사추세츠 동부지역 전기요금 43% 인상
보스톤코리아  2022-11-20, 21:36:07 
(보스톤=보스톤코리아) 한새벽 기자 = 내셔널그리드(Nationa Grid)에 이어 매사추세츠 주요 전력 공급회사인 에버소스(Eversource)도 40%가 넘는 전기요금 인상을 추진할 방침이다. 

에버소스는 매사추세츠 베이직 서비스 요금을 매사추세츠 동부의 경우 43%, 서부의 경우 42% 각각 높이겠다고 18일 매사추세츠 유틸리티사업부에 신청했다. 비록 형식상 신청이지만 이는 사실상 요금 인상의 확정으로 볼 수 있다. 

이번 에버소스 전기요금 인상은 제 3 전력공급업체 또는 지역통합계약 공급업체를 사용하는 주민들에게는 적용되지 않으며 에버소스가 공급하는 전기를 사용하는 주민들에게만 적용된다. 

에버소스는 이번 전기요금 인상이 인상된 전력을 구입하는 비용을 반영한 것이라고 밝혔다. 주정부의 승인을 받게 되면 월 600킬로와트를 사용하는 주민들의 경우 전기요금이 최소 $47 인상되게 된다. 지난 겨울과 비교할 경우 평균 월별 전기요금은 $53 상승하게 될 것이라는 것이 에버소스측의 예상이다. 월 600킬로와트를 사용하는 매사추세츠 서부 주민들의 경우 $39의 월 요금이 인상된다. 

이번 전기요금은 내년 1월 1일부터 적용되며 이는 6월 30일까지 같은 요금으로 지속된다. 에버소스는 이미 뉴햄프셔 전기요금을 대폭 상향 조정한 바 있다. 

에버소스는 전기요금 인상안 발표와 함께 이로 인해 영향을 받을 수 있는 가구들에게 요금납부기간 연장, 분할 납부 등의 프로그램도 소개했다. 

이번 에버소스의 전기요금 인상은 내셔널그리드의 인상과 마찬가지로 천연가스 값의 상승에 따른 것이다. 현재 매사추세츠주에 공급되는 상당수의 전력은 천연가스 발전소로부터 공급받기 때문이다. 이번 천연가스 인상의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촉발되었으며 이에 따른 유럽의 천연가스 확보난이 겹치며 가격이 급등했다. 

지난 10월 에버소스의 조 놀란 대표는 바이든 대통령에게 서한을 보내 올 겨울 한파가 닥칠 경우 전기공급 중단사태가 발생할 수 있다며 천연가스를 확보할 수 있도록 비상권한을 사용해달라고 요청했었다. 

이에 앞서 뉴잉글랜드 전체 전력망을 관리하는 ISO 뉴잉글랜드와 연방에너지규제위원회는 한파시 뉴잉글랜드 지역에 전력을 생산 공급할 만한 충분한 천연가스가 확보되어 있지 않을 수도 있다고 경고 했었다. 

한편, 지난 9월 내셔널그리드는 지난해에 비해 64% 전기요금 인상을 발표했으며 이 전기요금 인상은 11월 1일부터 적용됐다. 따라서 다음달부터 내셔널그리드를 사용하는 일반적인 가구의 전기요금은 지난해 $179에서 올해 $293로 폭등하게 된다.  

내셔널그리드도 전기요금 폭등에 영향을 받는 소비자들을 위해 요금을 분할 납부할 수 있도록 했으며 저소득층에게는 할인된 전기요금율을 적용하고 있다. 

전기요금이 부담되는 저소득 가정의 경우 주정부가 보조하는 저소득가정에너지보조프로그램(Low-Income Home Energy Assistance Program)을 통해 연방보조를 신청할 수 있다. 매사추세츠의 경우 4인가족 기준 $81,500이하의 소득인 경우 신청자격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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