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 2세 리더들, "자신을 스스로가 어떻게 생각하느냐가 가장 중요" |
한인 2세들이 전하는 정체성 형성, 자신의 가치 자신이 결정 시민협회 영리더십심포지움, 2세들의 정체성과 삶의 이야기 경험 나눠 |
보스톤코리아 2022-11-17, 17:05:55 |
(보스톤 = 보스톤코리아) 장명술 기자 = 뉴잉글랜드 시민협회가 주최한 영리더십심포지움(YLS)에서 이마리 패리스 제프리스 킹재단 대표, 세라김 MA 재무부 총괄법률고문, 샘현 보스톤시 연방정부관련업무 디렉터는 정체성에 관해 진솔한 이야기를 참가자들과 공유했다. 올해 YLS는 11월 12일 뉴튼소재 포포인츠쉐라톤호텔(Four Points By Sheraton)에서 자아정체성형성(Building Your Own Identity)을 주제로 개최됐다. 첫번째 연사인 제프리스 킹재단 대표는 한국인 어머니와 흑인인 아버지와의 사이에서 태어난 한국계로서 자신이 현재 추진하고 있는 마틴루터킹 기념동상 건립을 통해 정체성을 이야기 했다. 그는 역사의 도시 보스톤에서 건립된 동상들은 “뛰어난 지도자들, 전쟁영웅, 그리고 백인들”이며 “결국 동상을 통해 어떤 사람의 동상의 정체성이 보여지고 보여지지 않는지를 상징한다”고 우리와 닮은 사람들의 동상 건립의 중요성을 지적했다. 제프리스 대표는 앞으로 건립된 킹 기념탑에는 마틴 루터 킹 박사는 물론 1950-70년대까지 인권운동에 앞장섰던 인물 69명이 포함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중에는 5명이 아시안, 2명의 미국 원주민 등이 포함되어 있다. 세라킴 재무부 차관은 이민가정의 장녀로 센트럴 매사추세츠에서 유일한 아시안으로서 자라나며 잘 교류하지 못하고 늘 어색했던 상황을 이야기하고 자신의 삶이 백인사회에 맞춰 편입하는(fit-in)데 맞춰져 있었음을 고백했다. 세라킴 차관은 정체성을 형성할 때 3가지를 고려할 것으로 첫째 자신의 지원군을 모아라, 둘째 멘토와 동료가 되어야 한다고 전했다. 특히 “자신을 절대 과소평가하지 말라고 말하고 언제나 자신의 경험과 성공, 심지어 실패로 인해 혜택을 받는 사람이 있다”며 “멘토가 되는 것은 다른 사람이 제대로 설 수 있게 하는 투자”라고 말했다. 또 그는 “간과되고 소외된 사람들을 위해 동료가 돼라”로 말했다. 마지막으로 소셜미디어에 현혹되거나 모방하지 말라며 “가장 중요한 것은 내가 스스로를 어떻게 생각하느냐”이라고 말했다. 샘현 보스톤시 연방정부관련업무 디렉터는 키워드로 왜(Why), 목적(Purpose), 그리고 가치(Worth)를 제시하고 “자신의 진정한 가치는 생김새, 직업 이런 것 보다는 자신이 스스로 결정짓는다”고 말했다. 많은 한인 부모님들은 자녀들이 의사, 변호사, 엔진니어가 되는 과정이 잘 제시되어 있기 때문에 이를 권하는데 이런 점을 2세들을 잘 이해해야 한다고 말하고 부모님들도 자녀들이 원하는 것에 귀를 기울여야 한다고 말했다. 샘현 디렉터는 자신이 하고 있는 일을 왜 하는지 알아야 하며 미셸 우 시장의 이야기처럼 “작은 것들을 이뤄 감으로써 큰 일을 이룰 수 있다”고 작은 일에 노력하라고 말했다. 그는 또 완벽하려고 하기 보다는 최선을 다하는 것이 목적에 다다를 수 있는 길이라고 지적했다. 이날 행사를 끝까지 함께한 유기준 총영사는 강연이 끝난 후 “3명 강사들의 강연도 좋았고 심지어 질의 응답까지 감동적이었다”고 말했다. 유 총영사는 또 강연에 앞선 축사를 통해 심포지움을 준비한 시민협회 양미아 회장을 비롯한 관계자들의 노고에 감사를 전하고 “3명 연사들이 그들의 경험과 통찰력을 이 자리의 젊은 재미한인들에게 공유함으로써, 향후 동인들이 자신들의 잠재력을 실현하고 미래를 만들어 나가는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기대를 전했다. 올해 YLS의 모두 발언에서 양미아 시민협회장은 “정체성은 소속감과 자신감, 웰빙, 자존감 그리고 삶의 목적을 확립해 주며 삶의 어려움에서 이를 극복할 수 있도록 해준다”고 말하며 올해 주제가 “자신의 정체성 형성”으로 정한 이유를 밝혔다. 자녀와 함께 온 한 학부모는 “강사들이 아주 쉽게 귀에 잘 들어오도록 이야기해서 좋았다. 강사로부터 새로운 것들을 알게 됐다”고 말을 전했고, “YLS 행사가 있는 것을 보스톤코리아를 통해 처음 알고 행사에 참석했다는 한 한인은 미국 회사생활을 하면서 이 같은 강연을 접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시민협회 영리더십심포지움(YLS)은 한인 2세들이 각계에 진출하면서 겪었던 정체성 혼란 그리고 자기만의 극복방법, 삶의 깨달음 등을 차세대들과 한인들에게 전하는 심포지움이다. 꼭 2세뿐만 아니라 부모들도 자녀를 이해하는데 큰 도움을 받을 수 있다. 매년 11월에 개최한다. ⓒ 보스톤코리아(http://www.bostonkorea.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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