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익 단체, 매사추세츠 학교의 인종 및 성 교육에 개입 |
애틀란타 총격 유색인종 포럼 두고 백인학생 차별했다 소송 교육수호학부모(PDE) 각 학교의 인종, 성소수자교육 감시 |
보스톤코리아 2022-11-17, 16:58:00 |
(보스톤 = 보스톤코리아) 한새벽 기자 = 교육수호학부모(Parents Defending Education, PDE)란 우익단체가 매사추세츠 주요 학교를 상대로 인종 및 성 교육 등에서 백인은 차별하며 과학에 근거하지 않는 교육을 하고 있다며 압력을 행사하고 있다. 교육수호학부모(Parents Defending Education, PDE)는 뉴튼노스하이스쿨을 상대로 연방 인권 소송을 제기했다. 소송 내용은 학생들이 주축이 된 연극공연이 유색인종만 오디션에 참여토록 제한, 연방법을 위반했다는 것이었다. 이 단체는 또 지난해 웰슬리공립학교가 애틀란타 총격 참사 이후 아시안 및 유색인종 학생들에게 이 대량총격사건에 대해 논의할 수 있는 포럼을 개최한 것이 불법적인 차별이라고 지적했다. 이 포럼을 조직한 담당교사가 쓴 편지가 “백인 학생들을 대상으로 하지 않는다”는 내용이 담겨 있다는 것이다. 보스톤글로브에 따르면, 이 단체는 지금까지 매사추세츠 주내 학교에서 인종, 성지향 또는 성별과 관련해 부적절하거나 불법적인 교육사례가 43건이나 된다고 밝혀 향후 추가적인 법적 조치를 취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웰슬리 공립학교 데이비드 러시어 교육감은 “이런 사례는 한 번도 경험해 보지 못했다. 이 단체는 교육감들을 표적으로 하고 있으며 해고하려 하고 있다”고 밝혔다. 교육수호학부모(PDE)의 추종자들은 진보적인 가치가 지배적인 교육체계에 이 단체가 핵심적인 균형추 역할을 하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인디애나주에서 단체를 운영하고 있으며 PDE의 컨설턴트 역할을 하고 있는 제니퍼 맥윌리엄스는 “오랫동안 교육은 한쪽으로만 기울어져 있었기에 이 단체의 활동은 좋은 측면이 있다. 학교는 도덕, 가치, 자세 세계관 등을 가르쳐야 한다”고 주장했다. 워싱턴 DC에 본부를 둔 이 단체는 미국 전역 학부모들에게 학교가 인종별로 나누거나 부적절하게 성과 성별의 역할에 대해 교육하는 경우 이를 신고해 줄 것을 권하고 있다. 이 단체는 웹사이트에 교육은 반드시 “학문과 사실”에 기인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소수민족 학습은 “학생들을 억압자와 피억압 그룹”으로 나누며 백인 학생들에게 “죄의식과 수치”를 느끼게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PDE에는 13명의 스탭이 근무하고 있으며 이들은 보수적인 아젠다를 계속 홍보하고 있다. 이 스탭중에 과거 극우 보수 그룹 코치 브라더스 소속단체 <스피치 퍼스트>의 회장을 맡고 있는 니콜 닐리 그리고 트럼프 행정부의 지명직을 맡았던 에이미 바이애나 등이 포함되어 있다. 학교들은 미국내 문화전쟁의 최전선이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PDE가 전국적으로 조직된 아젠다를 실현시키려 하는 새로운 운동을 벌이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 단체는 미국 전역에서 보수의 가치를 진작시키려 하고 있으며 이 와중에 보수 학부모 단체인 Moms for Liberty, No Left Turn in Education 등을 산하단체로 등록시키고 있다. 하버드 교육 대학원의 메이라 레빈슨 교수는 “소셜 미디어로 인해 모든 정치적, 당파적인 그룹들의 전국적으로 조직화를 목도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우익쪽이 좌익쪽보다는 의회나 주정부 및 지방정부 정책에 충분히 반영할 수 있는 언어들을 발전시키는 기술을 마스터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매사추세츠 주의 교사들은 이 그룹이 모든 곳에서 감시를 하고 있다는 느낌을 받고 있다. 이 단체는 브루클라인 학교의 교사들이 플로리다의 게이관련 법안에 항의하는 시위를 비난했다. 이 단체는 또 밀튼 공립학교에서 지난 6월 미국내 첫 공개 게이 정치인인 하비 밀크에 대해서 교육하고 LGBTQ의 단어의 중요성을 가르친 것을 강력히 비난했다. 웰슬리 교사협회 카일 게코피 회장은 “만약 계속 이와 같은 교육환경, 그리고 우리가 경험하고 있는 압력이 지속된다면 누가 교사를 하겠는가”하고 묻고 “이는 많은 교사들에게 자시검열을 하도록 만들고 있다”고 어려움을 토로했다. 10월 4일 PDE는 뉴튼노스하이스쿨을 상대로 연방 인권 소송을 제기했다. 이들은 뉴튼학교가 1964년 인권법과 수정헌법 14조 균등보호조항을 위반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 두 조항은 인종, 피부색깔, 출신국에 근거해 차별하지 말 것을 규정하고 있다. 이 같은 보호조항이 백인학생들에게도 적용이 된다는 것이다. 이들이 문제 삼은 것은 학생들 주도의 작품 “분실물발견: 유색인종에 의한 유색인종 이야기”가 백인들의 오디션을 금했다는 점이다. 이 쇼는 유색인종에게 연극을 통해 자신들을 표현할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한다는 차원에게 기획됐다. 뉴튼 공립학교는 “모두가 참여할 수 있다”는 조항이 있었음을 강조하고 있다. 현재 많은 주내 교사들은 이번 뉴튼 케이스가 어떤 결말이 날지 주목하고 있다. 브라이언 피츠제럴드 플리머스카운티교육협회 회장은 PDE는 지난 수십년간 성교육 축소를 위해 싸우며 이 주제에 대해 교육하기 힘들게 했던 운동가들을 연상시킨다고 말했다. PDE는 2021년 10월 웰슬리 학군을 소송했다. 학생지원그룹이 백인 학생들을 “교사 및 동료학생들과 상호 대화하는 과정에서 인종에 대해 과도하게 의식하도록 만들었다”는 것을 이유로 소송을 제기한 것이다. 이 조직은 5명의 웰슬리 학부모를 대신해 소송을 제기한 것이다. 내용은 2021년 애틀란타 스파 총격 참사 이후 학생들과의 대화를 시도하면서 백인을 차별했다는 것이다. 문제가 된 것은 한 교사의 이메일 초대장이었다. “이 대화는 아시안 및 아시안어메리칸 그리고 유색인종을 위한 안전한 대화공간이며 백인 학생들을 위한 대화공간이 아니다. 백인학생들로서 최근 사건에 의해 도움이 필요하면 내게 또는 지도상담사에게 도움을 청할 수 있다. 왜 백인 학생을 위한 공간이 아닌지에 대한 의문이 있는 경우 나에게 질문하라”라는 내용이었다. 루시어 교육감은 이 교사의 의도는 좋았지만 단어 사용과 오픈 대상에 대한 “과도한 확정”이었다고 말하고 당시 대화는 모든 인종에게 열려 있었으며 아시안이 아닌 학생들도 참여했던 것을 지적했다. 교육감은 이로 인해 PDE로부터 직접적인 연락을 받은 적이 없다고 말하고 대신 미국 각지에서 아주 저열하고 나쁜 내용의 이메일을 받았었다고 밝혔다. 이 사건은 올해 2월 타협을 도출했으며 이 단체는 소송을 취하했으며 학군은 모든 학교가 지원하는 모임은 모든 인종에게 개방하도록 명확히 하도록 했다고 밝혔다. PDE는 학부모들에게 문제가 되는 내용을 발견할 경우 익명으로 이를 신고해달라고 말하고 당부하고 있다. 이 웹사이트에는 교사 훈련 슬라이드, 숙제 스크린샷, 이메일 등이 제시되어 있다. ⓒ 보스톤코리아(http://www.bostonkorea.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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