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화 상원 원내대표에 매코널…상원 역대 최장수 지도자 기록 |
선거책임론 일단 피해…하원 매카시 원내대표는 차기 의장 유력 |
보스톤코리아 2022-11-16, 19:06:45 |
(워싱턴=연합뉴스) 김경희 특파원 = 중간선거에서 당초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성적표를 받아든 미국 공화당의 원내 지도부가 모두 일단 유임됐다. 공화당 상원은 16일(현지시간) 투표를 통해 미치 매코널 의원을 상원 원내대표로 다시 선출했다. CNN은 매코널 원내대표가 경쟁자인 릭 스콧을 누르고(찬성 37·반대 10·기권 1) 원내사령탑 자리를 다시 거머쥐며, 미국 상원 역사상 최장수 원내대표로 기록됐다고 보도했다. 올해 80세인 매코널 원내대표는 2007년 이후 내리 공화당을 이끌게 됐다. 앞서 하원 공화당은 전날 당내 하원의장 후보 경선에서 케빈 매카시 원내대표를 후보로 선출했다. 공화당의 하원 과반 확보가 사실상 굳어진 만큼 매카시 원내대표의 하원의장 당선 역시 유력하다. 이로써 공화당의 이번 중간선거전을 이끈 지도부는 모두 일단 재신임받게 됐다. 공화당은 이번 중간선거에서 상하원 석권을 노렸지만, 상원에서는 민주당이 이미 50석을 확보하며 과반 확보에 실패했다. 하원은 CNN 집계 기준 이날까지 217석을 확보, 과반(218석)까지 한 석을 남겨놓고 있지만 당초 기대와 달리 의석차가 근소해 일각에선 지도부 책임론이 제기되는 상황이다. 매코널 원내대표는 경선 직후 기자회견에서 "매우 자랑스럽다"며 "내 자리를 원하는 사람은 누구나 도전할 수 있지만, 경쟁자가 있다고 해서 내 자리가 위협받는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의회 관계자들에 따르면 민주당 척 슈머 상원 원내대표는 조지아주 상원 결선 투표 직후인 내달 8일 경선 실시 계획 일정을 의원들에게 전달했다. 민주당은 조지아주의 연방 상원 의원 선거에서 승리하면 51석을 확보, 확실한 다수당이 되며, 패배하더라도 현재와 같이 공화당과 상원 의석수를 '50 대 50'으로 반분하면서 당연직 의장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의 캐스팅 보트 행사로 사실상의 다수당 지위를 유지하게 된다. 민주당의 하원 원내대표 경선은 오는 30일 치러진다. 낸시 펠로시 현 하원의장의 거취가 정해지는 대로 후보군이 윤곽을 드러낼 것으로 전망된다. ⓒ 보스톤코리아(http://www.bostonkorea.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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