곤잘레스 법무장관 사임 |
보스톤코리아 2007-09-04, 04:03:15 |
부시 대통령의 정부 장악력 더욱 약해질 듯
알베르토 곤잘레스(Alberto Gonzales) 미 법무장관이 26일 사임했다. 이 날 곤잘레스 장관은 부시 대통령을 만나 자신의 사임결정을 보고했고, 부시 대통령은 이를 수락하였다. 곤잘레스 장관은 의회로부터 사임압력과 불신임안을 수개월간 받아왔다. 곤잘레스 장관은 연방검사 8명을 정치적 이유로 해고했다는 논란에 휘말리자, 의회에서 64번이나 '기억에 없다'는 거짓증언을 하여 민주당으로부터 거센 비난을 받았다. 또한 입원중인 존 애슈크로프트 전 법무장관에 대한 협박설, 비밀도청 묵인, 포로고문 용인 등 갖가지 정치스캔들에 곤잘레스 장관이 휘말리자, 민주당 의원은 물론 공화당 의원까지 곤잘레스 법무장관에게 등을 돌리기 시작했다. 결국 지난 6월 곤잘레스 법무장관은 연방상원 불신임 결의안에서 53명으로부터 불신임을 받아 사법당국의 리더로서 지휘력을 사실상 상실했다. 부시 대통령은 "수 개월 동안 법무부에 가해진 불공정한 대우 끝에 곤잘레스 법무장관이 사임을 결심해서 (나는 이를) 수락할 수 밖에 없었다"며 민주당이 법무장관이 사임하도록 압박했다고 간접적으로 비판했다. 곤잘레스 법무장관의 사임은 부시 대통령의 오른팔인 칼 로브 백악관 정치고문의 사임이 발표된 지 보름만에 터져 나와, 임기를 1년 반 남겨놓은 부시 대통령의 정치적 영향력은 더욱 줄어들 것으로 전망된다. 미국 역사상 히스패닉계로서 최고위직인 사법부 수장에 올랐던 곤잘레스 법무장관은 부시의 텍사스 주지사 시절부터 법률고문을 맡아 인연을 맺어왔다. 곤잘레스는 텍사스 주 대법원 판사를 거쳐 백악관 법률고문을 지내다가 2005년 2월 미 법무장관에 취임했다. 김진혁 [email protected]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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