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규 목사, '맨하탄 선포외침전도'에 참여한 후에…
신영의 세상 스케치 862회
보스톤코리아  2022-10-31, 11:09:02 
지난 토요일(10/22/22) 한국에서 방문한 김진규 목사 (인천 큰열매 교회 시무)가 뉴욕을 방문 중에 뉴욕 <맨하탄 선포외침전도(김희복 목사)> 팀과 함께 Manhattan/Penn Station 출발 Times Square 광장까지 돌며 2시간여 시간을 말씀 선포와 찬양과 전도지를 나누며 행진을 하고 돌아오는 것이다. 처음 참석한 김진규 목사의 이번 뉴욕 여행 중에서 빼놓을 수 없는 신앙 간증이 되었고, 설렘과 떨림의 감동어린 시간이었음을 고백한다. 전도팀들은 매주 뉴욕과 뉴저지에서 온 20여 명의 <맨하탄 선포외침전도팀>이다.

한국에서도 명동과 홍대 앞 그리고 이태원 등 그 외의 지역에서 일인 전도를 하고 있다는 김 목사는 얼굴의 홍조를 띤 미소를 지으며 뉴욕 맨하탄에서 이렇게 ‘노방 전도/선포외침전도’를 할 거라는 생각은 아예 해보지 않았다면서 어린아이처럼 즐거워하며 하나님께 연신 찬양과 기도를 올려드리는 것이었다. 곁에서 바라보던 나도 덩달아 기분이 좋아지고 감사가 절로 나오지 않은가. 참으로 합하여 선을 이루신다는 말씀이 스쳐 지난다. 혼자는 어려웠을 일들이 함께라서 든든하고 용기가 나서 신바람이 일렁이는 것이다.

맨하탄 바람이 인천 앞바다 바람보다 쎈 모양이다. 여러 다양한 민족과 인종이 함께 어우러져 사는 미국 땅 그리고 세계의 심장이라 불리는 맨하탄 빌딩 숲에서 이는 바람은 쐬어본 이들만 이 느낌과 맛을 알지 않을까 싶다. 느낌이 다르다. 톡톡 쏘는 사이다 맛이다. 빠른 발걸음은 젊음을 다시 챙기게 하는 도시이기도 하다. 자유분방한 듯싶으나 무엇인가 정돈된 느낌의 도시임은 틀림없다. 그래서 뉴욕 맨하탄은 사람의 마음을 끌고도 남을 매혹적인 도시이기도 하다. 사과 맛으로 말하면 달콤새콤한 그런 애플 맛이다.

김진규 목사는 뉴욕 로고스 교회 임성식 목사와의 친분으로 알게 된 분이다. 뉴욕 집회가 있어 다니러 왔다가 자연스럽게 얘기 중에 한국에서 외침전도를 하고 있다고 하는 것이 아닌가. 여건이 허락된다면 맨하탄 전도를 가보고 싶다고 말이다. 마침 선포외침전도팀에 두 번 정도 함께 따라간 적이 있었다. 한 달에 한 번 정도는 함께 사역에 동참하겠노라 생각을 했었다. 그러나 대학원 공부와 사역지가 정해진 상황에서 토요일에 시간 내기란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니었다. 마음으로는 늘 그 현장에 가 있는 것이다.

“내가 달려갈 길과 주 예수께 받은 사명 곧 하나님의 은혜의 복음을 증언하는 일을 마치려함에는 나의 생명조차 조금도 귀한 것으로 여기지 아니하노라” (행20:24)
김 목사는 일본의 지진으로 참혹한 사황에서 여러 구호가 필요한 시점에 그냥 모르 척할 수 없음을 알고 일행 비본행기에 올라 무조건 도착하여 한국말로 ‘하나님 나라’ 말씀을 선포하며 일본인 선교를 시작했다고 한다. 그때부터 시작된 일본 선교는 해마다 방문하며 <일본사랑선교회>라는 이름으로 선교와 전도를 하고 있다.

사람과 사람과의 인연도 그러하거니와 하나님의 사역안에서도 서로에게 기쁨이 되고 힘이 되고 용기가 되는 사역자들이 있다. 아마도 이번 만남을 통해 그런 확신을 갖게 되었다. 각자의 사역지는 다를지라도 ‘하나님 나라 확장’을 위한 소망과 가야 할 목적지가 같다는 것이 참으로 위안이 되었고 힘이 되었다. 이렇듯 매일 배우며 산다. 나와 다른 환경 가운데에서의 삶을 통해 나를 비춰보는 거울이 되기도 하고 신앙 안에서 바르게 가고 있나 확인도 해보는 소중하고 귀한 시간이 되었다. 고마운 마음이 들었다.

2주 머무는 시간 동안 몇 목사님과의 만남은 참으로 귀한 시간이 되었다. 특별히 한국에서 온 김진규 목사에게는 더욱이 그랬다. 서로 아쉬운 마음을 남겨두고 떠나야 할 시간이 온 것이다. 이번 여행은 생애에서 오래도록 기억에 남을 것이라고 말이다. 특별히 ‘매하탄 선포외침전도’ 팀과의 
전도 행진은 잊을 수 없는 즐겁고 행복한 시간이었다고 다음에 뉴욕을 방문하게 되면 꼭 다시 가보고 싶다고 동행했던 팀들에게 고마운 마음을 꼭 전해달라는 말도 아끼지 않고 한국행 비행이에 올랐다.


시인 신영은 월간[문학21]로 등단, 한국[전통문화/전통춤]알림이 역할 등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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