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D 탄생 25주년 |
보스톤코리아 2007-08-26, 21:05:57 |
2000억장이 팔린 CD, MP3에 밀려 위상 흔들
2007년 8월 17일은 콤팩트 디스크(CD, Compact Disc) 탄생 25주년 기념일이었다. 25년전 1982년 8월 17일 손바닥 크기의 CD가 독일 하노버 필립스 제조공장에서 쏟아지기 시작했다. 그 후 CD는 지난 25년 동안 전 세계서 ‘2000억장’이 팔리면서 '세기의 상품'으로 자리잡았다. 16일 언론들은 필립스가 언론에 배포한 자료를 바탕으로 일제히 ‘CD 25주년’ 기념 기사를 쏟아냈다. 세계 최초로 제작된 상용 CD는 1982년 11월 시장에 출시한 그룹 ‘아바(ABBA)’의 앨범 ‘더 비지터(The Visitors)’다. 당시 필립스는 전용 플레이어와 150여개 음반을 내놨다. 당시 소니와 함께 CD 개발에 공동 참여한 네덜란드 로얄 필립스 전자(Royal Philips Electronics) 관계자는 해외 언론과 인터뷰에서 “당시 초기에 내놨던 독일 유명 작곡가 리하르트 슈트라우스(Richard Strauss)의 알프스 심포니(Alpine Symphony) CD는 지금 들어도 선명하다”고 말했다. 전 세계 음반업계는 1990년대로 접어들면서 본격적으로 카세트 테이프와 LP판을 CD로 대체하는 작업을 진행했다. 이후 CD는 지난 세기동안 가장 유명한 앨범 규격이 됐으며, 현재 디지털 음원 파일 유통이 대세가 되고 있지만 CD는 여전히 음반 산업에서 주력 기술이다. 1982년 10월 소니는 필립스와 손잡고 첫 번째 CD플레이어 ‘CDP-101’을 내놨다. 이후 1984년 ‘디스크맨(Discman)’ 브랜드를 통해 고공 행진을 계속했고, 원천 기술을 보유한 필립스는 CD가 팔릴수록 수익이 크게 늘었다. CD 플레이어의 등장은 필립스가 오늘날 유럽에서 가장 큰 가전 업체로 설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 CD-DA 규격은 물론이고 CD롬(CD-Rom), CD-R, CD-RW, DVD, DVD-R, DVD-RW, 블루레이 등까지 광 디스크 규격의 근본으로 자리 잡았다. 하지만 25년이 지난 CD의 미래는 그리 밝지 않다. 시장조사기관 자료에 따르면 지난 한 해 동안 CD의 미국 내 판매량은 5억5300만장으로, 2001년 7억1200만장에 비해 5년만에 판매량이 22% 가량 급감했다. 냅스터나 P2P 공유 서비스가 크게 성장하고, 애플 아이튠즈 플랫폼이 활발히 보급되고 있는 점도 CD 위기설을 뒷바침하고 있다. 전홍수 [email protected]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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