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스크 "테슬라 완전 자율주행차 연말까지 출시 목표" |
테슬라 자율주행 관련 오작동·사고 논란 끊이지 않아 |
보스톤코리아 2022-08-30, 20:15:36 |
테슬라의 최고경영자(CEO) 일론 머스크가 올 연말까지 완전 자율주행 기능을 구현한 차량을 출시하겠다는 목표를 밝혔다. 29일(현지시간) 미 폭스비즈니스 방송에 따르면 머스크는 이날 노르웨이에서 열린 에너지 관련 회의에 참석해 완전 자율주행 차량에는 인간 운전자가 아예 탑승하지 않아도 된다면서 이같이 소개했다. 현행 완전자율주행(FSD) 소프트웨어 수준에서는 차량이 정지선에서 자동으로 멈추고 주차하는 것은 물론, 자동 주행속도 유지장치를 켠 상태에서 교통상황 변화에 대응할 수 있다는 게 테슬라 측 설명이다. 테슬라는 내달 5일부터 FSD 서비스 가격을 1만5천달러(약 2천만원)로 25% 올리겠다고 예고한 상태다. 머스크는 그동안 사람이 운전하는 차보다 자율주행 차량이 더 안전하다고 강조해왔다. 또 지금은 운전하지 않을 경우 차를 그냥 세워두지만, 자율주행 차량이 출시되면 소유주가 운전하지 않는 동안 차량호출 서비스로 승객을 태워주며 추가로 돈벌이를 할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을 제시했다. 머스크는 올해 초 "많은 차들이 주차장에 있다. 차를 운전하는 것뿐만 아니라 사방에 세워두느라 돈을 쓰고 있다"면서 "차가 항상 운행할 경우 주차장을 많이 없앨 수 있다"고 말하기도 했다. 그는 이 경우 교통량이 급증할 것으로 전망하면서, 지하 고속터널 건설을 통해 교통량을 분산할 수 있는 만큼 자신이 설립한 터널 굴착업체 보링컴퍼니의 사업 전망이 밝다고 주장했다. 다만 테슬라가 연말께 미국과 유럽 내 광범위한 지역에서 완전 자율주행 차량 출시를 바라고 있지만, 구체적인 출시 시간표는 각국 당국의 승인에 달려있다는 게 폭스비즈니스 설명이다. 게다가 이날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테슬라는 '주행 중 급제동' 문제로 집단소송을 당하는 등 여러 논란이 여전한 상황이다. 미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의 한 테슬라 모델3 이용자는 자율주행 보조기능 '오토파일럿'의 오작동으로 인해 자신의 차량이 장애물이 있지도 않은데 갑자기 멈춰 섰다며 집단소송을 냈다. 앞서 미국 도로교통안전국(NHTSA)은 올해 2월부터 오토파일럿 관련 브레이크 오작동 신고와 관련해 테슬라 41만6천대에 대해 조사를 진행 중이다. 또 미 캘리포니아주 차량국(DMV)은 이달 초 FSD가 주행 보조장치에 불과한데도 자율주행 제어 기능이 있는 것처럼 테슬라가 허위광고를 했다며 주(州) 행정청문국(OAH)에 고발했다. 그러나 테슬라는 FSD베타버전 업그레이드를 꾸준히 추진하면서 점차 이와 같은 주행중 급제동 문제를 거의 일어나지 않도록 해결했다. 또한 최근 출시한 FSD 10.69 버전은 아직 완전한 자율주행을 이뤄내지는 못했지만 훨씬 부드러운 자율주행을 구사한다는 것이 일부 조기 버전 입수 운전자들의 전언이다. 일론머스크는 FSD 10.69 버전을 다음주 현재 베타버전 실험 운전자들에게 배포하고 완전 자율주행 버전을 올해안에 이루겠다고 트위터를 통해 밝혔었다. ⓒ 보스톤코리아(http://www.bostonkorea.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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