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한나라당 대통령 후보로 선출 |
보스톤코리아 2007-08-26, 20:36:40 |
이명박 전 서울시장이 20일 한나라당의 제17대 대통령 선거 후보로 선출됐다. 이 후보와 경쟁관계에 있던 박근혜 후보는 개표결과 발표 직후 ‘경선 승복’을 선언했다. 그러나 1·2위간 표차가 워낙 적은데다 선거인단 투표와 여론조사 결과가 어긋난 상황이라, 경선 이후 당내 화합이 잘 이뤄질지는 아직 불투명한 것으로 보인다.
지난 19일 서울 잠실 올림픽 체조경기장에서 열린 한나라당 대선후보 선출 전당대회에서, 이 후보는 13만893명(유효 투표수)의 선거인단과 여론조사 대상자 5490명의 득표수를 합산한 결과 총 8만1084표(49.56%)를 얻었다. 박 후보는 7만8632표(48.06%)를 얻었다. 두 후보간의 표차는 불과 2452표(1.5%포인트 차)에 불과했다. 원희룡 후보는 2398표(1.47%), 홍준표 후보는 1503표(0.92%)를 얻었다. 이 후보는 대의원·당원·일반국민 선거인단 투표에서는 6만4216표(49.06%)를 얻어, 6만4648표(49.39%)를 얻은 박 후보에게 432표 뒤졌다. 그러나 대선후보 선출에 있어 20%의 비중을 가지고 있는 일반국민 여론조사에서 이 후보가 박 후보에게 8.5%포인트(표로 환산하면 2884표) 가량 앞서 가까스로 승리했다. 여론조사가 한나라당 경선 승패를 가른 셈이다. 이 후보는 대통령후보 수락 연설을 통해 “정권을 반드시 찾아오겠다. 덧셈의 정치를 할 것이며 당의 대화합을 이뤄나가겠다”며 “박근혜 후보께 중심적 역할을 해주실 것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박 후보는 “경선 결과에 깨끗하게 승복한다”며 “정권 교체를 위해 백의종군하겠다. (이 후보가) 정권 교체에 성공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또한 박 후보는 “경선 과정의 모든 일을 이제 잊어버리자. 하루아침에 잊을 수 없다면 며칠 몇날이 걸리더라도 잊자”고 당의 화합을 촉구했다. 한나라당은 이날 전당대회를 끝으로 1년 가까이 진행된 대선 후보 경선 과정을 모두 마치고, 이 후보를 중심으로 본격적인 대선 체제에 들어갔다. 21일 당 대선후보로서 첫 공식 행보에 나선 이 후보는 국회에서 열린 최고지도부와의 간담회에서 “당 색깔과 기능 모두 진지하게 검토”하겠다며 대대적인 당 개혁 작업에 착수할 뜻을 내비쳤다. 이 후보의 이 발언은 보수성향의 한나라당을 `중도실용주의'에 가깝게 개혁해 나가겠다는 의지를 내비친 것으로 해석되고 있다. 김진혁 [email protected]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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