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비상선언> 12일 AMC보스톤커먼서 개봉
항공기 테러로 재난에 맞서는 사람들 이야기
송강호∙이병헌∙전도연 배우들의 생애 첫 호흡
보스톤코리아  2022-08-04, 16:07:43 
(보스톤 = 보스톤코리아) 편집부 =  영화 ‘한산’에 이어 올 하반기 대작으로 꼽히는 영화 ‘비상선언’이 12일 보스톤 다운타운의 에이앰시보스턴커먼19(AMC Boston Common 19)에서 개봉한다. 

영화 ‘비상선언’은 아무도 예상하지 못했던 재난 앞에 선 사람들의 각각의 감정과 드라마를 담고 있다. 영화는 의문의 남성이 비행기에 탑승한 이후 원인불명의 사망자가 발생하면서 시작된다. 

원인불명의 증상으로 고통을 받다 짧은 시간 안에 사망한 탑승객을 시작으로, 비행기 내부의 모든 탑승객들은 일대 혼란과 두려움에 휩싸인다. 이미 이륙한 비행기라는, 어디로도 탈출할 수 없는 특수한 환경에서 발생한 혼돈의 상황은 불가피한 재난을 마주한 인간의 면면을 조망한다.

비행공포증을 앓고 있는 재혁(이병헌)은 어린 딸을 지켜야만 한다. 절망과 혼란의 재난 상황을 해결하고 싶어 하는 감정 역시 그의 내면을 가로지른다. 비행기 내 상황은 육지에 있는 이들에게도 믿지 못할 뉴스가 된다. 

밀린 수사 업무로 인해 아내와 계획한 하와이 여행에 함께 하지 못하게 된 베테랑 형사팀장 인호(송강호)는 상공의 아내를 지키고자 하는 마음과 형사로서 비행기 내 사건을 해결해야 하는 의무감 속에서 고군분투한다. 

주목할 점은 영화 ‘비상선언’ 캐스팅이다. 송강호, 이병헌, 전도연, 김남길, 임시완, 김소진, 박해준 등 대한민국 대표 배우들이 총출동해 개성과 매력, 연기력으로 스크린을 풍성히 채운다. 무엇보다 송강호, 이병헌, 전도연 세 배우가 다 함께 첫 연기 호흡을 맞춘 작품이라는 점에서 더욱 흥미롭다. 

송강호는 이병헌, 전도연에 대해 “존경하는 배우들인 동시에 오랫동안 함께 해 온 허물없는 사이의 동료들과 작업해 행복했다”라며 애정과 존경을 표했다. 이병헌 역시 송강호와 전도연에 대해 “두 배우와 함께 한다는 것은 굉장히 든든한 일이었다”라며 신뢰감을 전했다.

영화를 연출한 한재림 감독은 “워낙 뛰어난 연기자들이었기에, 움직이는 세트에 맞게 자연스러운 감정과 연기들이 나왔다. 세트가 40%의 역할을 했다면, 승객 캐릭터들의 연기가 나머지 60%를 꽉 채우며 관객들을 빠져들게 만들 것이다” 라고 말했다. 

칸 국제영화제 월드 프리미어를 통해 첫 선을 보인 ‘비상선언’은 영화가 끝난 후 엔딩 크레딧이 올라가자마자 환호와 함께 약 10분간의 기립박수를 받으며 전 세계가 주목하는 영화다운 호평을 이끌어냈다. 
‘비상선언’은 12일 북미를 비롯해 전 세계의 개봉을 앞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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