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O "몽키팍스, 1만8천건 넘어"…사망자는 모두 아프리카서 |
보스톤코리아 2022-07-27, 13:13:52 |
(제네바=연합뉴스) 안희 특파원 = 세계보건기구(WHO)는 몽키팍스(monkeypox) 발병 사례가 78개국에서 1만8천건을 넘어서는 등 확산세를 이어가고 있다고 27일(현지시간) 밝혔다.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WHO 사무총장은 이날 제네바 청사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이같이 전하면서 "발병 사례의 70% 이상은 유럽 지역에서 보고됐고 25%는 미주 지역에서 나온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몽키팍스로 인한 사망자가 5명으로, 모두 아프리카 지역에서 보고됐으며 치료를 위해 병원에 입원한 환자는 전체 발병자의 10% 정도라고 덧붙였다. 아프리카 지역 풍토병이었던 몽키팍스는 지난 5월부터 아프리카가 아닌 지역에서 발병 사례가 나오기 시작했다. 지난 6월까지만 해도 3천명 정도였던 감염자 수가 한 달가량 지난 현재 6배로 늘어나는 등 유럽 지역을 중심으로 빠르게 감염자가 늘고 있다. 수포성 발진 증상을 보이는 경우가 많고 급성 발열이나 두통, 근육통 등을 동반하기도 한다. WHO는 선제적인 감염병 대응을 위해 지난 23일 몽키팍스 에 대해 국제적 공중보건 비상사태(PHEIC)를 선언했다. PHEIC는 WHO가 내릴 수 있는 최고 수준의 공중 보건 경계 선언으로, 질병 억제를 위한 연구와 자금 지원, 국제적 보건 조치 등을 강력하게 추진할 수 있게 된다. ⓒ 보스톤코리아(http://www.bostonkorea.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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