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스톤 24일 화씨 100도 기록, 월요일부터는 선선해져
보스톤코리아  2022-07-24, 21:09:43 
(보스톤=보스톤코리아) 편집부 = 보스톤의 낮 최고 온도가 화씨 100도에 달했으며 6일 연속 90도가 높은 폭염을 기록했다. 

미 기상청 보스톤 사무소는 보스톤 로건공항의 온도가 24일 2시 13분 100도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보스톤의 온도가 100을 넘은 것은 2021년 6월 30일이었다. 7월 24일 하루는 지난 1933년 98도을 기록한 이래 최고 기록이었다. 

6일간 90도 후반대를 기록하던 폭염은 25일 기세가 조금 꺾이게 되며 보스톤은 89도로 비교적 낮아지게 된다. 

또한 찬기운이 보스톤 지역으로 밀려오면서 월요일 오후에는 소나기가 예상된다. 비가 갠 후 80도 초반으로 선선해지며 습도도 감소하게 된다. 보스톤의 평균 날씨는 82도였다. 

보스톤 시는 폭염 비상사태를 24일까지 연장하며 계속해서 쿨링센터를 운영했다. 상당수의 주민들은 푹푹 찌는 집 대신 쿨링센터를 방문해 시간을 보냈다. 센터의 행정코디네이터인 에이디 모메일씨는 “쿨링센트에는 에이컨을 돌리기 어려운 경제사정을 가진 저소득층들이 주로 방문해 더위를 식힌다”고 밝혔다. 

보스톤글로브의 보도에 따르면 매사추세츠종합병원(Massachusetts General Hospital)에는 폭염으로 인한 질병으로 응급실을 찾는 사람들이 급증했다. 이들은 일사병, 탈수현상, 열 스트레스로 인한 심장병 및 뇌졸중 등 더위와 관련된 질병으로 병원을 찾았다. 

보스톤 구급대는 금요일과 토요일 30여 차례 폭염과 관련된 구호활동을 벌였으며 이는 평상시보다 15-20%정도 관련 구급출동이 많았다고 밝혔다. 

이번 폭염은 6일 연속 90도가 넘는 상태로 역사상 10번째이며 최장 폭염기간은 9일 연속이었다. 
전문가에 따르면 이번 폭염은 따뜻한 공기 덩어리가 매사추세츠 지역에 며칠간 고착화해 있었으며 고기압은 이 따뜻한 공기가 계속 머물도록 했으며, 남동부에서는 더운 바람이 불어 계속 기온을 높인 세가지 요인에 의해 장기간 지속됐다.

기상 연구가들은 배기가스가 줄지 않는 이상 폭염은 점차 심화되며 빈발하게 발생할 것으로 예상했다. 보스톤의 경우 2050년에는 최장 42일깐 90 이상의 기온이 지속될 것으로 예측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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