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키스의 쳄벌레인이 한창 주가를 올리고 있는 가운데 여러모로 쳄벌레인과 유사한 클레이 버크홀즈(Clay Buchholz, 22)가 금요일 빅리그에서 선발등판할 예정이다.
첫 등판 상대는 아메리칸 리그 서부지구 선두를 달리고 있는 까다로운 애너하임 엔젤스. 아직까지도 레드삭스 내부에서는 많은 논란이 오가고 있지만 버크홀즈의 선발이 거의 굳어진 상태라는 것이 지역 주요 신문의 보도다.
시즌 5선발을 맡았던 줄리안 타바레즈가 하나의 옵션이기는 하지만 레드삭스는 오히려 버크홀즈 쪽을 선호하고 있다. 버크홀즈가 빅리그로 올라오기 위해서는 로스터가 비어야 하는데 레드삭스는 현재 윌리 모 페냐를 지명할당(designate  for assignment)하고 그 빈자리에 그를 올린다는 복안이다. 이후 다시 버크홀즈를 포터킷으로 보내고 바비 킬티로 로스터를 채운다고.
버크홀즈는 2005년 첫번째 라운드에서 드레프트한 우완 유망주로  지난해 마이너에서 11승 4패 방어율 2.42를 기록했다. 119이닝동안 140개의 삼진을 잡아냈다. 올해들어 더블A에서 시작 86.2 이닝동안 116개의 삼진을 잡았고 7승 2패 방어율 1.77의 인상적인 피칭을 선보였다. 트리플 A로 승격후 5게임에 등판 25.1이닝동안 39개의 삼진을 잡아냈다. 승리 없이 1패를 기록하고 있으며 방어율 3.20을 기록했다. 지난해 최고 96마일정도의 빠른 볼을 던졌다. 그는 슬라이더, 서클 체인지업, 커브 등을 섞어 던진다. 과연 버크홀즈가 어떤 모습을 보일지 궁금하다.

장명술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