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카고 교외서 독립기념일 행진 도중 총격…5명 사망 |
부상 10여명 달해 사망자 늘어날 수도…경찰, 용의자 검거 나서 |
보스톤코리아 2022-07-04, 15:22:20 |
(뉴욕=연합뉴스) 강건택 특파원 = 미국 독립기념일인 4일(현지시간) 시카고 교외 하이랜드파크에서 기념 퍼레이드 도중 총격이 벌어져 5명이 사망했다고 하이랜드파크시(市)가 밝혔다. AP통신과 현지 언론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독립기념일 퍼레이드가 시작된 지 10여 분만에 총성이 울리자 수백 명의 참가자가 의자, 유모차, 담요 등을 내팽개치고 대피하기 시작했다. 목격자인 마일스 자렘스키는 CNN방송에 20∼25발의 총성을 들었고, 최소 1명이 피를 흘리며 쓰러진 것을 봤다고 전했다. 시카고 선타임스의 한 기자는 피투성이가 된 3명의 몸 위에 담요를 덮어놓은 장면을 목격했다고 밝혔다. 이날 총격과 관련해 하이랜드파크시는 16명이 병원으로 옮겨져 이 중 5명이 사망했다고 밝혔고, 현지 경찰은 최소 5명이 사망하고 19명이 입원했다고 발표했다. 경찰이 밝힌 19명의 입원자에 사망자 5명이 포함됐는지는 불분명하다. 경찰은 부상자가 적지 않다는 점에서 향후 사망자 수가 늘어날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은 용의자를 찾기 위해 대대적인 수색에 나섰으며, 현장에서 총기 한 정을 수거했다. 시 당국은 독립기념일 축제를 취소하고, 주민들에게 집 밖에 나오지 말 것을 권고했다. 미국에서는 지난 5월 뉴욕주 슈퍼마켓 총격으로 10명이, 텍사스주 초등학교 총격으로 21명이 각각 사망하는 등 대형 총격 사건이 끊이지 않고 있다. ⓒ 보스톤코리아(http://www.bostonkorea.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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