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 1대당 원자재 비용 1천만원…2년 새 2.5배 상승
배터리 소재 코발트, 니켈, 리튬 가격 오르며 비용 증가
보스톤코리아  2022-06-22, 19:40:46 
충전 중인 포드 전기차 머스탱 마하-E
충전 중인 포드 전기차 머스탱 마하-E

(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정윤섭 특파원 = 전기차 1대를 생산하는데 들어가는 평균 원자재 비용이 1천만 원을 넘었고, 2년 전과 비교해 2.5배 가까이 상승했다는 분석이 나왔다.

경제 매체 CNBC 방송은 22일(현지시간) 컨설팅회사 앨릭스 파트너스 보고서를 인용해 이같이 보도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5월 기준 전기차 1대당 평균 원자재 비용은 8천255달러(1천75만 원)를 기록했다.

이는 2020년 3월 당시 평균 비용인 3천381달러(440만 원)와 비교해 144% 증가한 수치다.

코발트, 니켈, 리튬 등 전기차 배터리 제조에 사용되는 원자재 가격이 오르면서 전체 비용 상승을 이끌었다.

전기차뿐만 아니라 내연기관 차량의 원자재 비용도 알루미늄과 철강 가격 상승 때문에 2배가량 올랐다.

내연기관 차의 원자재 비용은 2020년 3월 1천779달러(232만 원)에서 올해 5월 3천662달러(477만 원)로 증가했다.

앨릭스 파트너스는 자동차 회사들이 원자재 비용을 고려해 수익성에 다시 초점을 맞출 것이라며 전기차 출시가 이전과 비교해 상대적으로 느려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존 롤러 포드 최고재무책임자(CFO)는 2020년 말 전기차 머스탱 마하-E를 처음 출시했을 때 수익성이 있었으나, 지금은 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그 효과가 사라졌다고 밝혔다.

원자재 비용 증가는 전기차 판매 가격도 끌어올리고 있다.

올해 들어 테슬라, 리비안, 루시드 등이 미국 시장에서 전기차 가격을 잇달아 인상한 데 이어 GM도 최근 전기 픽업트럭인 허머 EV 가격을 올렸다.



ⓒ 보스톤코리아(http://www.bostonkorea.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의견목록    [의견수 : 0]
등록된 의견이 없습니다.
이메일
비밀번호
<요가쏭의 5분요가> 나를 '추앙' 하는 건강한 습관, 하루 20분 상체 마사지 2022.06.23
‘내가 내 자신을 귀하게 여길 때, 세상도 나를 귀하게 생각한다’ 라는 말이 있죠?가족을 포함해 내 주변 사람 챙기느라, 정작 내 몸 하나..
모더나 "오미크론용 백신, 하위변이에도 효과"…8월부터 공급 2022.06.22
(뉴욕=연합뉴스) 강건택 특파원 = 미국 바이오기업 모더나는 22일(현지시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를 타깃으로 개발한 새 백신이..
전기차 1대당 원자재 비용 1천만원…2년 새 2.5배 상승 2022.06.22
(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정윤섭 특파원 = 전기차 1대를 생산하는데 들어가는 평균 원자재 비용이 1천만 원을 넘었고, 2년 전과 비교해 2.5배 가까이 상승했다는..
파월 연준 의장 "인플레이션 경기침체 불러올 수도" 인정 2022.06.22
(워싱턴=연합뉴스) 김경희 특파원 = 미국의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제롬 파월 의장은 22일(현지시간) 인플레이션을 잡기 위한 금리 ..
"겨울 다가오는데"…러시아 가스 차단 가능성에 유럽 전전긍긍 2022.06.22
(파리=연합뉴스) 추왕훈 특파원 = 우크라이나 전쟁 발발 이후 러시아에 파상적인 제재 공세를 펼쳤던 유럽 각국이 러시아를 대체할 가스 도입처를 찾지 못한 상태에서..